日헬기 호위함 이름, 러일전쟁, 중일전쟁 참전 전함과 이름 같다며 난리
  • ▲ 지난 6일 진수식을 가진 일본 해상자위대 대형 헬기호위함 '이즈모'.
    ▲ 지난 6일 진수식을 가진 일본 해상자위대 대형 헬기호위함 '이즈모'.

    지난 6일 일본 해상자위대가
    대형 헬기호위함 <이즈모>를 진수하자
    중국은 [불난 호떡집] 모양새다.

    중국 공산당은
    <이즈모>의 이름이
    러일전쟁과 중일전쟁에 참전했던 전함과 같은 이름이라는 데
    큰 의미를 두면서
    [일본이 침략야욕을 드러냈다]며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 공산당 관영매체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즈모>는
    과거 일본이 중국을 침략했을 때
    중국을 맡았던 일본해군 함대 기함의 이름이라고
    7일 보도했다.

    중국 공산군도
    일본 해상자위대의
    대형 헬기호위함 <이즈모> 진수식 소식에
    잔뜩 긴장한 표정이다.

    중국 국방부 신문사무국은
    <환구시보>에 다음과 같은 글을 기고했다.

    “중국은
    일본의 군비 확충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의 움직임에
    아시아 이웃 국가들과 국제사회가
    고도로 경계할 필요가 있다.

    일본은 역사를 거울삼아
    [전수방위](공격을 받았을 때에만 군사력을 행사하는 것)를 유지하고,
    평화발전의 길을 걷겠다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


    중국 포털 <텅쉰(騰迅)>에
    <두쑹타오(杜松濤)>라는
    [군사 전문가]가 기고한 글도 화제다.

    “<이즈모>는
    중국군이 일본군의 침략에 맞서 벌였던,
    1937년 8월 13일 제1차 [쑹후 결전] 당시
    상하이를 포격했던 일본군 기함이름과 같다.
    일본에서 최근 군국주의 부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물론 <이즈모>라는 이름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과거의 역사와
    일본이 현재 군비확충을 하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중국 공산당은
    헬기 호위함 <이즈모>의 만재 배수량이 2만 7,000톤 급에 달하는 데다
    최대 17대의 헬기를 실을 수 있고,
    美해병대가 사용 중인 수직 이착륙 수송기
    <V-22 오스프리>를 운용할 것이라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 ▲ 중국 항공모함 '스랑'. 러시아 바락급을 개수한 모델이다. 중국 공산당은 이 항공모함을 이어도에 투입해야 한다고 큰 소리를 친 적이 있다.
    ▲ 중국 항공모함 '스랑'. 러시아 바락급을 개수한 모델이다. 중국 공산당은 이 항공모함을 이어도에 투입해야 한다고 큰 소리를 친 적이 있다.



    중국 공산군과 공산당 기관지들은
    헬기 호위함 <이즈모> 관련 보도에서,
    일본의 군국주의 분위기를 대서특필하며
    [대일본 견제론]을 내세우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침략 야욕]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중국 언론들은
    자국 항공모함 <스랑>이 전력화되면,
    이어도 영해 등에 투입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당연한 일]이라고 우기고 있다.

    일본과 <센카구 열도> 문제로 갈등을 빚는 것이나
    필리핀-베트남과의 영유권 분쟁에 대해서도 전혀 반성이 없다.

    실제로 7일,
    중국의 무장 해경선 4척은
    [주권 침해]를 명분으로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영해에 진입했다고 한다.

    중국 공산당 산하 국가해양국의 이야기다.

    “해경2350호,
    해경1126호,
    해경2102호,
    해경2166호로 구성된 해경선 편대가
    (중공) 주권을 침해하는 일본 측 선박을
    <댜오위다오 열도> 인근에서 발견하고 쫓아냈다.”


    중국 해경은 지난 3일에도
    자국의 민간인 요트 보호를 명분으로
    해경선 3척을 <센카쿠> 열도 인근에 진입시켰다.

    일본과 중국의 [야욕]이 대동소이함에도
    우리나라 언론은 [반일감정] 부추기는 데만 급급해
    군사연구가들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