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회담결렬, "재발방지 보장된 정상화가 분명한 원칙"
  • ▲ 북한 측 관계자들이 25일 열린 제6차 개성공단 남북당국 실무회담 결렬 직후 우리 정부와 아무런 상의 없이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 마련된 남측 기자실에서 결렬 책임을 남측에 돌리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자,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이를 제지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 북한 측 관계자들이 25일 열린 제6차 개성공단 남북당국 실무회담 결렬 직후 우리 정부와 아무런 상의 없이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 마련된 남측 기자실에서 결렬 책임을 남측에 돌리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자, 우리 정부 관계자들이 이를 제지하고 있다. ⓒ 사진공동취재단

     

    청와대가
    끝내 결렬된 남북 개성공단 협상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협상 결렬이란 결과보다
    결렬까지 오게 된 북한의 태도가
    문제라는 지적이다.

     

    "(폐쇄사태) 재발방지 보장과
    공단의 발전적 정상화가
    정부의 입장이고 분명한 원칙이다."

    "그것은 국민 모두가 공감하는 상식일 것."

     

    이는 북한의 일방적 폐쇄로 시작된
    개성공단 사태의 재발 방지와,
    공단의 발전적 정상화에 대해
    북한이 수용해야만,
    개성공단을 재가동할 수 있다는
    기존의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다.

    북한은
    전날인 26일 오후
    남북 실무 회담이 결렬됐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

    이 과정에서
    북측 단장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은
    북측 관계자 20여명을 대동하고
    남측 취재기자들이 대기하던 4층 프레스센터를 [습격],
    기습 기자회견을 하기도 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오늘은 더 이상 논의가 진전될 수 없으니
    일단 회담을 접고 차기 회담 일정을 잡자]고 했더니,
    박 단장이
    [회담 결렬]이라고 외치고
    회담장을 박차고 나갔다"고
    했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 재개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우리 정부도
    더 이상 북한의 억지에 끌려다니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늘 개성공단 실무회담 결과로
    개성공단의 존폐가 심각한 기로에 선 것으로 판단한다."

    "북한이
    재발 방지 대책에 대해
    진정성 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면
    정부로선 중대한 결심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