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從北척결의 기회를 버렸던 朴槿惠가 自招(자초)한 위기

    종북(從北)문제를 피해가려 한다면 대선(大選)에서 반드시 질 것이고 져야 한다.

    趙甲濟

        

  • 조국의 가장 큰 문제를 외면하는 방법으로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면 반드시 역사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

    요행수로 대통령이 된다고 한들 종북좌익의 노리개로 전락할 것이다. 

    종북-좌파 진영이 철저하게 이념으로 무장, 대선(大選)에 임하는데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철저하게 이념무장을 해제하고 안보 법치 종북(從北) 문제를 외면하는 좌경 포퓰리즘 전략으로 중도표를 잡으려다가 안철수의 등장으로 중도표뿐 아니라 보수표마저 잃고 있다. 그가 간판으로 내세운 '경제 민주화'라는 좌경 구호와 김종인, 이상돈, 황우여 같은 이들을 보고도 보수층이 그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계산한다면 착각이고 배은망덕(背恩忘德)이다. 국회의원은 몰라도 대통령 자리를 기회주의적 전략으로 차지한 사람은 없다. 
      
    4.11 총선 직후 국민들이 종북(從北)세력의 실체를 직시하는 대각성을 하고 있을 때 박근혜=새누리당이 기회를 잡지 못한 것이 이제 와서 전략적 실수였다는 느낌이 든다. 朴 후보의 입에서는 지금껏 '종북'이란 발음이 나온 적이 없다. 
      
    그때 필자는 <종북(從北)문제를 피해가려 한다면 대선(大選)에서 반드시 질 것이고 져야 한다>고 썼었다. <조국의 가장 큰 문제를 외면하는 방법으로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면 반드시 역사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 요행수로 대통령이 된다고 한들 종북좌익의 노리개로 전락할 것이다>라고 덧붙였었다.

    朴 후보가 전략적 수정을 할 수 있는 기간도 추석 전일 것이다. 지난 5월에 썼던 글을 재록(再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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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李明博) 정부에는 종북(從北)세력을 척결, 자유통일로 가는 길을 열 수 있는 두 번의 기회가 있었다.
    그만한 힘도 있었다.

      
       1. 2008년 봄, 그런 기회를 잡았었다. 530만 표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된 이명박(李明博)은 그해 4월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이 압승하고, 지방권력의 약 90%를 장악한 상태에서 MBC의 거짓선동으로 시작된 종북좌파 주도의 광우병 亂動(난동)을 만났다. 이를 강력하게 응징, 좌익들의 거짓선동에 속아넘어간 국민들에게 좋은 교육을 시킬 수 있었음에도 촛불시위에 겁을 먹고 종북좌파와 대결하는 길을 피하고 중도실용이란 기회주의 노선을 선택, 역사적 기회를 놓친 것이다.
      
       2. 2010년 3월의 천안함 폭침과 11월의 연평도 포격이 두 번째 기회를 주었다. 우수한 공군력으로 응징 폭격을 한 뒤 한미(韓美)동맹의 연합작전 능력을 동원, 北을 압박하였더라면 북한정권의 기를 죽이고 北의 전쟁범죄 행위를 비호한 종북(從北)세력의 정체를 드러내는 한편 국민들이 한반도의 현실에 눈을 뜨게 할 수 있었다. 이명박(李明博) 정부는 자주국방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였다. 두 번째 기회도 놓쳤다.
      
       3. 지난 4·11 총선은 종북좌파 세력의 오만과 저질과 반역과 깽판에 위기감을 느낀 유권자들이 새누리당을 선택, 종북좌파 연대의 국회 장악을 저지한 역사적 선거였다. 총선을 통하여 종북(從北)세력의 정체가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총선으로 여론이 크게 우회전하니 겁을 먹은 종북(從北)진영에서 自中之亂(자중지란)이 일어났다. 처음으로 대중이 종북의 실체를 직시하게 된 것이다. 세 번째 기회가 찾아온 것이다. 

       김일성주의자, 간첩, 공작원, 북한노동당 당원으로 의심되는 수십 명이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었거나 비례대표 케이스로 국회의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 교전중인 나라에서 敵軍(적군)을 편드는 자들을 국회의원에 대거 당선시켜 국군을 괴롭히도록 내버려두는 경우는 세계사를 아무리 뒤져도 유례가 없다. 이 종북반역세력을 진보라고 미화(美化), 국민들을 속여온 언론과 정치, 학자들은 반역의 공범이고 매국집단이다.
      
       4. 국민들이 비로소 종북의 정체를 직시하게 되었다는 것은 종북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이다. 민주국가에선 여론이 정치를, 정치가 역사를 바꾼다.
       "야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런 반역집단이 진보를 사칭, 국가를 좀 먹고 있었구나"하는 국민각성을 종북척결 정책으로 전환시키는 것은 집권세력의 임무이다. 義兵(의병)처럼 일어난 민간인들에게 從北척결의 궂은 일을 맡기는 건 권총을 가진 형사가 강도 체포 임무를 강도 피해자에게 위임하는 것과 같다.
      
       5. 수십 명의 반역利敵(이적) 성향 국회의원들이 국회에 들어오고, 북한정권의 對南적화전략에 동조하는 활동과 목적을 가진 정당이 커가고 있다는 건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상황이다. 이들의 활동을 규제할 수 있는 헌법적, 법률적 수단을 갖고 있는 李明博-새누리당 정권이 현재 진행형인 반역의 진압을 포기한다면 스스로 逆徒(역도)의 길을 가는 것이다. 결심만 하면 할 일은 많고 그 일을 뒷받침할 수 있는 여론과 法網(법망)도 있다.
       여당은 국가반역사범의 公職(공직) 진출을 원천적으로 금지하는 법을 만들고, 검찰은 간첩을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한 경위를 조사하고, 대통령은 종북진보당을 '민주적 기본질서에 위배된 활동과 목적을 가진 위헌정당'으로 규정, 헌법재판소에 해산을 제소해야 할 것이다. 새누리당과 박근혜 의원은 종북척결을 大選의 가장 중요한 쟁점으로 인식하고, 대책을 내어놓아야 할 것이다. 지난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종북'이란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지난 10여년 간 이명박, 박근혜 두 사람의 입에서 '종북'이란 단어가 한 번도 발음된 적이 없다. 남태평양의 어느 섬나라에 사는 사람 같이 처신한다. 조국의 가장 큰 문제를 외면하는 방법으로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면 반드시 역사의 저주를 받을 것이다. 요행수로 대통령이 된다고 한들 종북좌익의 노리개로 전락할 것이다.
      
       6. 기회는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사람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 국민들이 1985년 2·12 총선으로 민주화를 역사적 大勢(대세)로 만들었을 때 김영삼과 김대중은 기회를 낚아채 민주화 운동을 지휘하였다. 1987년 6·29 선언으로 새로운 세상이 등장하도록 만든 主役(주역)이 되었다. 두 사람은 그들이 만든 새 세상에서 대통령이 되었다. 4·11 총선 뒤 박근혜와 새누리당과 이명박은 역사의 鼓動(고동)을 듣지 못하는 듯 연일 터지는 從北사태를 한가하게 감상만 하고 있는 듯하다. 좌익이 자충수로 망하기만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아무런 고민도 분노도 보이지 않는다. 다른 나라에 사는 사람 같다. 안보(安保)를 취미생활 정도로 여기는 모양이다.
     
       국민들의 분노는 머지 않아 이명박, 박근혜, 새누리당으로 향할 것이다. 종북과 같은 역적이 될 것인가, 救國(구국)의 영웅이 될 것인가? 선택만 남았다. 한국에서 이념은 가장 큰 전략이다. 종북(從北)문제를 피해가려 한다면 대선(大選)에서 반드시 질 것이고 져야 한다. 전쟁이나 정치에선 유리한 고지(高地)에 있을 때 싸움을 피하면 불리한 고지에서 싸우게 되어 있다. 종북세력이 여론이나 정치권에서 이렇게 고립되어 본 적이 없다. 집권세력이 이런 기회가 또 다시 찾아와줄 것이라고 믿고 웰빙에 전념한다면 후회할 날이 있을 것이다. 이명박, 박근혜, 새누리당에 시간이 많지 않다. 앞으로 1주일 안에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조갑제닷컴=뉴데일리 특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