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가정..문화의 다양성 인정하지만 한국문화와 융화 돼야
  • 며칠 전 영국 한 지방에서 친 딸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부모가 영국 법정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파키스탄 출신의 부부는 2003년 본인의 집안에서 딸이 서양 문화에 물들어 화장을 하고 남자들과 대화를 하는 것은 물론 집안에서 정해준 결혼을 거부해 가족의 명예를 더럽혔다는 이유로 17살 된 딸을 비닐봉지로 질식사 시켰다. 사건 당시에 범인을 잡지 못하고 미제 사건으로 남았던 것이 발생 7년 만인 2010년 8월 살해당한 여성의 여동생이 증언을 함에 따라 범인이 밝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은 살해당한 여성의 부모로 밝혀졌다.

    이들 부부는 딸이 파키스탄의 문화적 관습을 따를 것을 강요하며 그들의 딸을 통제하고 결혼을 강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부는 딸이 “집안 명예를 더럽혀 죽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마다 유럽이나 독일에서는 많은 수는 아니어도 여성들이 가족과 친척들에게 ‘명예 살인’을 당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사의 나라라고 불리는 영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사건으로 이민자들 스스로 그들의 본질까지 버릴 필요는 없겠지만 영국문화와 제도에 적응을 해야 그들이 이민을 가게 된 정당성을 찾을 수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

    독일은 1961년을 시작으로 취업이민을 받아왔다. 터키,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일본, 한국 그리고 필리핀 등 여러 국가에서 노동 이주민을 받아 2010년 현재 독일에 거주하는 터키인만 220만에 달하고, 유고인, 그리스인들이 대규모 외국인 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이민1세대와는 달리 독일이 고향인 이민 2세대는 독일에서 유치원부터 교육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외국인 취급을 받으며 이중 문화 속의 갈등과 독일 사회의 보이지 않은 차별 속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서 재력이나 능력 있는 사람들은 독일을 떠나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인생의 낙오자로 남아 테러단체에 가입하는 등 독일 정부의 큰 골칫거리로 사회의 문제꺼리로 떠오르고 있다.

    독일과 인접한 서유럽도 1990년대 초반부터 이민자들을 받아왔는데 이민자들 3분의2가 이슬람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이슬람 이주민들은 2001년 까지 계속 늘어나 벨기에는 신생아 70%가 아랍계, 서유럽 전체의 신생아 중 30%가 아랍계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이민자 2세대의 근본적인 문제는 그들 부모 이민 1세대들로부터 시작 된 것이다. 특히 독일과 서유럽 전체에 대거 포진하고 있는 이슬람 이민자들이 서유럽 문화에 동화 되려는 생각보다는 그들의 이슬람 문화와 제도를 이민국에서 적용시키려 해서 생기는 잡음으로 서유럽 문화를 본인들 자식들에게 배울 필요가 없다고 가르치고 있어 문제의 불씨가 수그러드는 것이 아니라 사회 문제로 점점 부각되고 있다.

    필자가 보는 관점은 서유럽 국가의 선대 정부수반들이 잘못된 정책을 펴 그들 국가의 기틀이 흔들리고 있다고 보여 진다. 지금 당장 이슬람 이민자들 그들에게 서유럽과 이슬람 국가와 전쟁이 발발한다면 누구의 편에 설 것인지 물어보라. 아마 백이면 백 그들 모두 서유럽에 살면서도 그들의 조국은 오직 이슬람 국가라고 외치고 서유럽에 있는 나라들을 공격할 것이다.

    한국도 유럽과 독일에서 고민하고 있는 이민문제로 고민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유럽의 위기보다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 보인다. 하지만 한국도 유럽의 전조를 보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동남아에서 시집온 여인들이야 한국 문화에 융화되어 흡수되어 별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지만 한국에서 거주하는 조선족이나 화교가 문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조선족이나 화교에게 유럽에서 사는 이슬람 사람들에게 던졌던 질문을 똑같이 한다면 무어라고 답할 것인가. 만일 중국과 한국 사이에 전쟁을 한다든지 혹은 한국과 북한이 전쟁을 한다면 그들은 과연 어떻게 행동을 할 것인가. 그들도 계속 살아갈 중국을 그들의 조국이라 여기지 한국을 조국이라 생각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결국 중국을 도울 것이고 중국과 가까운 그리고 그들의 가족이나 친척이 살고 있는 북한을 도와 전쟁을 하고 한국을 적대시 할 거라 본다. 수 십 년을 한국에서 살고 있는 화교는 귀화를 하지 않고 중국 국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으면서 한국의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뽑을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조선족, 화교 그들 모두 경제적 여건이 좋아지면 중국으로 돌아갈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으로 한국에서 정착해 살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 일 뿐이다. 특히 조선족 같은 경우에는 동포라고는 하지만 한국에 대해 애틋한 정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한국 각 지역에 흩어져 생활하면서 사회적 문제들 폭력, 사기, 지역 분위기를 험악하게 만드는 등 돌발적이 아니라 계속 연이어 범죄를 일으켜 주민들의 달가워하지를 않고 있다.

    이와는 다른 예로 진주만 전쟁이 일어났을 당시 일본 사람들의 행동을 살펴보자. 하와이에 정착하며 살던 일본인들은 일본이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일으켰을 당시 모여 회의를 했다고 한다. 그들이 주안점을 두고 심도 있게 논의 한 것은 “과연 우리는 어디에서 계속 살아 갈 것인가” 였다. 그들이 한참의 논의 끝에 결론을 내린 것은 “우리는 하와이에 계속 살 것이다”였고, 고로 “우리는 미국을 도와야 한다”는 의견을 모아 그들의 조국 일본에 총을 겨누게 된다.

    이민자들 그들이 떠나온 그들의 조국을 부정하는 것도 좋은 모습은 아니지만 현재 살고 있는 나라에 융화가 되지 않는 것은 더 나쁜 현상이라 보겠다. 현재 살고 있는 국가의 문화에 융화가 되지 않으면서 단순히 좀 더 풍요롭고 싶다고 조국을 버리고 타국으로 이민을 간다는 것은 이민자 입장에서 봐도 긍정적이지 못하고 이민을 받아 준 국가 입장에서 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대사회는 교통과 통신의 발달로 국가 간의 거리는 가까워져 서로 간 왕래가 편리해져 주변 국가 뿐 아니라 멀리 떨어진 국가와도 밀접한 관계를 갖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 지구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그래서 국가와 국가 뿐 아니라 일반 개인의 문화적 교류도 더욱 활발해졌다.

    이런 문화적 교류에도 이민을 추진하는 사람들은 갈 나라에 대한 문화나 풍습, 관념 등이 어떠한지 그들과 융합이 될 수 있는지 한번쯤 고민을 한 후에 이민을 추진해야하고 이미 이민생활을 시작한 사람들은 이민 해당국의 풍습과 제도에 따라야 한다고 본다.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하면서 이민을 가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다. 본인들 후예의 미래를 생각해서라도 융합 될 수 없다면 경제적으로 조금 어렵다고 해도 그냥 본인의 조국에 살아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