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행복한 학교 만들기”…大選공약 예고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대선 출마선언을 앞두고 교육정책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정치의 뜻을 안거낙업(安居樂業)에서 찾고 있는 만큼 교육에서도 ‘행복’이 중심에 섰다.

박근혜 전 위원장은 24일 “이제는 행복한 교육,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것을 교육의 새로운 목표로 설정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전 대전 우송대학교에서 열린 대한 사립중‧고등학교장회 정기총회에 참석해  “모든 국민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고 행복한 교육을 만드는 것이 저의 꿈”이라고 했다.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행 대학입시 위주의 교육 시스템을 개인 맞춤형 교육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시간이 걸리는 문제고 한 번에 해결하기 어렵겠지만 더 이상 학생들이 시험성적과 입시에 매달리기 보다는 자기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공부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교육의 본모습을 찾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초‧중‧고교 교육의 목표가 대학입시를 향해 있는 교육문화와 인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뜻으로 향후 대선 공약에서도 ‘입시체계의 변화’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위원장은 교육 위기의 원인으로 학교가 행복한 공간이 되지 못하고, 학생들이 행복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우리 학생들이 스스로 배움을 즐기게 될 때 학교가 행복한 공간이 되고 학생들은 행복해지고 교육의 효과도 확실하게 높아질 것”이라 말했다.

그는 “최근 OECD(세계경제개발기구)의 국제학업성취평가결과를 보면 우리 학생들의 성취도는 세계적 수준이지만 이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현재 우리 교육은 여러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교권침해, 학교폭력 등을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