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高位당국자,"對北자신감을 가져도 될 때" 
      
     "중국이 한반도 정세를 재평가하고 있다.
    한국 주도의 통일이 불리하지 않다는 생각도 해보는 듯하다." 

    趙甲濟   
     
     安保부서의 한 고위 책임자는 비공개 자리에서 최근 이런 말을 하였다.
     
     "김정일의 사망이 한반도 정세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前과 後가 많이 다르다. 북한정권은 자신감을 잃었다. 종북세력도 그렇다. 김정은은 준비되지 않은 지도자이다. 지도자 수습을 받은 기간이 2년도 안된다. 軍 부대 시찰을 자주 하는데 즉흥적인 지시를 많이 한다. 실현 불가능한 명령도 많다. 아래 사람이 어렵다고 하면 자신을 무시한다고 화를 낸다. 미사일 발사도 전혀 전략이 없는 이상한 짓이었다.
     
     중국도 이런 북한에 절망하면서 한반도의 통일문제를 새로운 차원에서 이해하려고 하는 듯하다. 한국 주도의 통일을 막을 수 없고, 그런 통일이 꼭 중국에 불리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韓中 경제협력 관계가 너무 커졌다. 경제가 安保인 셈이다.
     
     북한에선 휴대전화 보급이 확대일로이다. 지금이 100만 대인데 앞으로도 빠르게 늘 것이다. 당국이 휴대전화기 한 대를 팔면 300 달러씩 번다. 돈 맛을 안다. 정보통제가 어렵다는 걸 알면서도 말려든다.
     
     개성공단은 남북관계에서 가장 성공한 사업이다. 북한 노동자들은 工團에서 몇 달만 일하면 새까맣던 얼굴이 하얗게 살이 찐다고 한다. 약5만 명이 일한다. 우리는 그들을 통하여 정보를 확산시키고, 北은 돈을 번다. 서로가 이득이니 유지되는 것이다. 금강산 관광은 그런 장점이 없다.
     
     북한군의 士氣도 떨어지고 있다. 6~7년 묵힌 쌀을 먹어야 하니 불만이 높다. 우리의 反共교육이 북한의 위협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敵을 과대평가하고, 우리의 강점을 간과한 측면도 있다. 한국의 국제적 位相과 國力에 걸맞는 對北자신감을 가졌으면 한다."
     
     그는 從北세력에 대한 과대평가도 경계하였다.
     "여론조사를 해보면 안보-이념문제에서 70%는 보수로 나온다. 이들을 어떻게 자극하여 많이 투표장으로 나오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선거 전략이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