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대가 변하면 대학도 변한다"

    20대와 50대 이상이 손잡고 30, 40代를 압박하거나 교도하는 여론구조가 형성되면 어떤 선거에서도 從北좌파가 이길 순 없을 것이다.

    趙甲濟

  •   20代 남자들이 놀라울 정도로 보수화된 원인은 천안함-연평도 사건과 군(軍)의 정훈(政訓)교육이다. 20代는 또래들이 북괴군의 공격으로 48명(천안함 사건으로 46명, 연평도 포격으로 2명의 사병이 戰死)이나 죽는 것을 목격하곤 한반도의 현실을 직시하게 되었다. 지난 2년간 이뤄진 軍의 집중적 政訓교육은 사병들이 북한정권을 추종하는 종북(從北)좌파 세력의 정체(正體)를 알게 하였다.
     
     20대 남자는 거의가, 군대와 대학에 가 있거나 입대(入隊)나 입학(入學)을 기다리고 있거나 제대나 졸업을 한 이들이다. 軍과 전쟁과 대학과 삶이 한덩어리이다. 안보(安保)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군인들이 바뀌면 대학도 바뀐다. 군인들의 태반이 대학생들이니까. 군인들에게 정훈교육을 잘 시키면 대학생도 바뀐다.
     
     50代 이상은 모든 여론조사에서 매우 보수적이고 건전한 시국관(時局觀)을 가진 것으로 드러난다. 이번 총선에서도 이들이 새누리당의 역전승(逆轉勝)에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2040 세대가 걱정이었는데, 20代가 50代 이상 연령층의 時局觀을 따라오기 시작하였다. 20대와 50대 이상이 손잡고 좌경화된 30, 40代를 압박하거나 교도하는 여론구조가 형성되면 어떤 선거에서도 종북(從北)좌파가 이길 순 없을 것이다.
     
     한 현역(現役) 장교는 "사병이 변하면 애인도, 부모도 변한다"고 했다. "군대가 변하면 대학도 사회도 변한다"는 말도 성립된다. 약70만 명의 재학생, 매년 20만 명을 졸업시키고 20만 명을 받는 가장 큰 대학이 군대(軍隊) 아닌 군대(軍大)이다. 이 군대가 대한민국의 수호자이다. 문제는 20代의 변화를 촉진시킬 수 있는 지도력을 한국의 보수층이 가졌느냐이다.
     
     한나라당(새누리당)은 여당이고 1당이면서도 대학에 지부를 만들지 못하였으나 민노당(진보당)은 소수의석을 갖고도 대학마다 지부를 둔다. 대학을 포기하는 것은 젊은 세대를 포기하는 것이고 미래 포기로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