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균 증식도 왕성트렁크 2시간… 황색포도상구균 1만 증식
  •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8일 일교차가 큰 나들이 철(4~6월) 야외활동 증가에 따른 식중독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근 3년간 식중독 환자 수 발생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환자수의 평균 44%가 나들이 철인 4~6월에 집중돼 있다.

    일반적으로 4월부터 6월까지는 학생들의 현장 활동과 수학여행이 많아지고 가정이나 직장에서 벚꽃놀이, 야유회 등이 증가한다.

    아침과 저녁의 기온이 높지 않아 음식물 취급에 대한 경각심이 떨어져 식중독이 더 많이 발생된 것으로 분석된다.

    사람이 활동하기 좋은 계절은 식중독균 증식도 왕성해지므로 김밥과 도시락 등 음식물을 일정시간 이상 방치할 경우 식중독 발생 가능성이 높아진다.

    도시락 등 준비한 음식물은 조리 후 2시간 이내 신속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미생물 성장예측모델을 이용한 결과 김밥을 차 트렁크에 보관(36℃)할 경우 황색포도상구균이 1만(섭취시 최대 오염수준)까지 도달하는데 2시간정도 소요됐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음식은 1회분만 준비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섭취하는 것이 최선이다.

    장시간 보관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반드시 차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한편, 식약청은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지원청과 합동으로 학교 집단급식소 등 3,534개소를 대상으로 식중독 예방 합동점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식품위생법령을 위반한 57개소(1.6%)가 행정조치 됐다.

    주요 위반내용은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10곳) ▲준수사항 위반(24곳) ▲시설기준 위반(14곳) ▲표시기준 위반(3곳) ▲건강진단 미실시(3곳) ▲보존기준 위반(3곳) 등이다.

    점검기간에 총 451건을 수거하여 245건을 검사 한 결과 그 중 1건이 부적합(총대장균군 검출) 됐다.

    총대장균군은 사람과 동물의 장내에서 기생하는 대장균 및 대장균과 유사한 성질을 가진 균을 총칭하는 것이다.

    그 자체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지만 분변오염의 지표세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