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이상 사면 회사 로고 새겨줘
  •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상품권이 올해 설 명절동안 600억원어치 팔렸다. 262억원치를 판매한 지난해 설에 비해 2배가 넘었다.

    중소기업청이 최근 발표한 ‘온누리 상품권 판매현황 및 확대방안’에 따르면 설 판매액은 600억원으로 금년 판매 목표액 2500억원의 24% 수준이다.

  • 온누리상품권은 지난 2009년 7월부터 발행 한 이후 지난해까지 3082억원이 판매됐다. 이 같은 수준이라면 올 연말까지는 5000억원 돌파가 가능하다.

    지난달 16일을 기준으로 온누리상품권 판매실적은 475억원이었다. 공공부문 99억원, 기업 226억원, 개인 136억원, 민간단체가 각각 14억원을 구매했다. 기업의 구매 실적은 현대자동차가 67억원, 포스코가 52억원, 삼성이 50억원이었다. 

    중기청은 올해에도 온누리상품권 판매 활성화를 위해 공무원 맞춤형 복지비의 10% 이상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여기에 기업 등에서 상품권을 5억원 이상 대량 구매하는 경우엔 회사 로고를 상품권에 인쇄해주고, 개인이 상품권을 현금으로 구매할 경우 3% 할인을 해주는 방안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상품권 사용의 편의성 제고를 위해 가맹시장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현재 1023개인 가맹시장을 전체 등록·인정시장(1283개)으로 확대한다. 판매은행도 우리은행 등 12개 은행으로 늘린다.

    전통시장을 찾는 상품권 사용자에 대한 서비스 제공도 늘릴 예정이다. 주차장과 아케이드, 고객화장실 등 편의시설 설치를 위해 330개 시장에 2007억원을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