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진단 검사기준 낮춰
  • 여성의 유방암 조기진단을 위한 X선 검사를 2년마다 정기적으로 받을 필요가 없다는 캐나다의 새 권고기준이 나왔다.

    유방암 검진의 실효성을 연구해 온 '캐나다 예방진료 태스크 포스'는 21일 캐나다 여성의 유방암 정기검진 기준을 10년 만에 개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현지언론들이 전했다.

    TF는 새 기준을 권고하면서 모든 연령대의 여성들이 일률적인 기준에 따른 정기검진을 받는 것이 암 진단과 치료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개정 기준에 따르면 50세 이하 연령대의 여성은 유방암 X선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을 필요가 없으며 50세 이상도 3년마다 X선 검사를 실시해도 무방하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새 권고안은 본인의 유방암 전력과 직계 가족 중 병력이 없는 여성의 경우를 기준으로 해 50~74세 여성은 2년마다 X선 검사를 받도록 한 현행 검사빈도를 2~3년에 한번씩으로 완화하고 75세 이상 여성에게는 정기검진을 권하지 않고 있다.

    또 자가 유방암 진단과 의사의 정기 검진이 유방암 조기진단과 치료에 실효성 있는 도움이 되거나 최선의 방식인 것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TF는 밝혔다.

    TF 관계자들은 현행 검진 기준에 따라 단순한 혹덩어리를 암으로 여기고 조직검사 등 과도한 검사나 수술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아 여성들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