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데일리 이승만 연구소 창립 포럼 성황리에각계각층 500여명 참여, 포럼 취지에 적극 공감
  • ▲ 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데일리 이승만 연구소 창립 포럼에는 각계각층의 인사 수백명이 모여 이승만 재평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뉴데일리
    ▲ 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데일리 이승만 연구소 창립 포럼에는 각계각층의 인사 수백명이 모여 이승만 재평가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 뉴데일리

    9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뉴데일리 이승만 연구소 창립 포럼에는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이승만 재평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 ▲ 윤주진 한국대학생포럼 회장이 축사를 하는 모습 ⓒ 뉴데일리
    ▲ 윤주진 한국대학생포럼 회장이 축사를 하는 모습 ⓒ 뉴데일리

    특히 이날 포럼에는 이승만 연구소 관계자와 시민단체 외에도 평소 관심을 가졌던 주제를 찾아온 각계각층의 일반 시민들도 찾아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대부분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논의나 연구가 너무 미약했다”는 포럼 취지에 공감을 표시했다.

    정동교회 이승만 연구 월례회에 참가 중이라는 윤정경(76·남)씨는 “이승만에 대한 평가는 양극을 달리고 있긴 하지만 부정적 시각은 강한 반면 긍정적 시각은 그 이론이 약한 것이 문제”라며 “이승만이 있었기에 이뤄낼 수 있었던 성과에 대해서 우리가 무관심하다면 말 그대로 정체성을 잃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 씨는 또 “언제나 4·19나 독재정치 등이 이승만에게 꼬리표처럼 따라 붙지만, 그 시대에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실질적인 책임은 없다고 본다”며 “이기붕 부통령을 위시한 정보조직들이 사실을 왜곡하고 이승만을 죽이고 권력을 탈취하려 했던 상황을 고려하면 이해할 수 없는 일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승만 대통령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내는 이들도 많았다.

    윤덕순 지방의회발전연구원 상임고문은 “이승만 대통령은 허드슨강에 비상착륙해 150여명의 승객을 구한 설렌버그 기장과 같은 분”이라며 “구국의 영웅에 대한 국민인식이 미약한 것이 안타깝다”고 애정을 나타냈다.

  • ▲ 윤주진 한국대학생포럼 회장이 축사를 하는 모습 ⓒ 뉴데일리

    연구소 창립을 축하하기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은 참석자들도 자리를 빛냈다. 미국 워싱턴주 이승만기념사업회 주완식(76) 회장은 이날 연구소 창립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직접 미국에서 방문했다. 주 회장은 “이승만 건국대통령에 대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미력하지만 협력할 것”이라며 “이승만 대통령의 명예를 되찾는 것은 우리 국민들의 의무이자 도리”라고 강조했다.

    주 회장은 또 “미국의 경우, 모든 국민이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을 존경하는데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라며 “대한민국에서도 건국 대통령의 공을 높이 사는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며 한국 정서 전환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나타냈다.

    “이승만을 알기 위해 찾아왔다”는 젊은 참가자들도 눈에 띄었다. 대학생 박인혜(22·여)씨는 “이승만 재평가를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고 해서 시간을 내 찾아왔다”라며 “포럼을 통해 이승만에 대해 젊은 사람들이 비판도 많이 하지만 그에 대해 의외로 잘 모른다는 것이 놀라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한국전쟁전국유족회 회원 4명이 이승만 포럼 창립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여 잠시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들이 행사장 입구에 진입하려하자,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이 제지하며 밀어내기도 했다.

    5.18 당시 국회도서관에 근무하며 반 신군부 시위를 지원했다 해직됐다는 김영모 씨(68)는  “지금 어디를 가나 나랏돈 받아 NGO 활동하는 사람들이 말썽을 부린다. 김구 안중근 훌륭하다는 것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나. 그런 분 가르치자면서 건국지도자를 깎아내리는 망국적인 군상들이 저런 사람들”이라고 혀를 찼다. 그는 또 “강간을 당해 태어났더라도 부모를 원망할지언정 부정할 수는 없다. 모체를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승만 대통령을 부정하는 것은 모체를 부정하는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