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클라우드 컴퓨팅 시범망 구축해 1년 간 테스트통합정보관리소 구축계획과 연계해 EMP에도 끄떡없도록 만들 것
  • 軍이 戰時에도 전산망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범체계’를 구축, 오늘부터 1년 동안 테스트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실(기획관 김재민)은 27일 “국방 정보자원 운영의 효율화를 위하여 27일 軍서버의 일부로 국방 클라우드 컴퓨팅 시범체계를 구축 완료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란 서버와 데이터, 프로그램 등을 통합해 통신망을 통해 필요한 곳에서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자원(메모리, 통신망 등)도 낭비 없이 배분하는 컴퓨터 운영기술을 말한다. 이중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를 공유해 활용하는 것을 SaaS라고 하고,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을 Paas라고 한다. 국방부가 구축한 시스템은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로 정보유출이나 데이터 감염의 위험은 적은 편이라고 국방부 정보화기획관실 측은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클라우드 컴퓨팅’ 체계는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軍서버 중 일부를 ‘자원 풀(Pool)’ 형태로 가상화해 통합한 것으로 야간 및 휴무일에는 최소 서버만 운영하는 등 전력절감, 자원운용 효율성이 매우 높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 시범체계의 기술을 국방 정보분야에 확대 적용할 경우 전력소비(탄소배출)은 지금보다 66% 가량, 전산실 면적은 48%, 운영비는 연간 430억 원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위키리크스 등으로 논란이 된 보안 문제의 경우 ‘국방 클라우드 컴퓨팅 체계’는 프로그램이나 데이터를 공유하는 Saas 방식이 아닌데다 외부로는 연결되지 않은 ‘인트라넷’에만 적용할 계획이어서 해킹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의 위협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 시범체계의 운영을 통해 체계에 대한 안정성, 보안성, 자원 운영의 효율성을 검증한 뒤 현재 추진 중인 ‘국방 통합정보관리소(각 군별로 운영하는 정보관리소 통합계획)’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국방 통합정보관리소’에 이 ‘국방 클라우드 컴퓨팅’을 적용할 때는 현재 각 군별로 다른 암호화 기술(대부분 64bit 기반)을 최신 암호기술로 변경하고 관리소 자체에는 적의 EMP 공격에 대한 방호시설도 갖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