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등 임진각서 대북전단 10만장 보내 김정은 실체 고발하고 북 주민들에 투쟁 호소
  • ▲ 어버이연합 등 회원들이 대북 전단 날리기에 앞서 북한 인공기를 찢고 있다.ⓒ뉴데일리
    ▲ 어버이연합 등 회원들이 대북 전단 날리기에 앞서 북한 인공기를 찢고 있다.ⓒ뉴데일리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자유북한운동, 납북자가족모임, 한미우호증진연합 등 4개 단체가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기념일을 맞아 임진각에서 대북전단을 북으로 날려보냈다.
    이 자리에는 국제적 북한인권 운동가인 미국인 수잔 솔티 여사도 동참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권력 승계는 전 세계 현대사의 유례가 없는 것이며 사회주의 이론과 역사에서도 그 근거를 찾을 수 없는 전례 없는 상황 전개”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북한의 권력 세습은 2400만 북한 주민들을 김일성과 김정일 세대에 이어 또 다른 한세대의 억압체제를 연장시키는 것”이라며 “패쇄적 독재 체제를 유지하기 위해 김정은 또한 핵개발과 장거리미사일에 매달려 헐벗고 굶주림에 찌든 북한 주민들을 집단 아사(餓死)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단체들은 또 “이 같은 상황에서 대한민국 국민의 혈세를 빨아먹고 기생하는 친북-종북좌파들은 이러한 북한의 행태에 대해 침묵하거나 소극적 반응을 보이고 있는 행태에 심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민노당은 ‘3대 세습을 공식화한 당대표자대회가 긴장 완화와 평화 통일에 긍정적 영향으로 작용하기를 희망하며, 북한 문제는 북한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한심한 말만 해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민주당 박지원 의원을 겨냥해 “김정은 3대 세습을 두고 ‘북한의 체제’라고 인정했으며 대북쌀 지원이 김정은 후계 체제을 위해 쓰여질 것이 확실한데도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망발을 일삼았다”고 공박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단과 함께 '핵 파는 김정일' '철부지 김정은 대장이래' 등의 랩 음악 CD도 북으로 보냈다.
    새로 제작한 '2천만 동포여 일어나라'라는 제목의 전단에는 북한 주민들이 알지 못하는 김정은의 유학 시절과 그의 어머니로 알려진 고영희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고, 유례없는 3대 세습에 대한 투쟁을 호소하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