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인권 운동가 수잔 솔티 “소중한 친구 잃었다”
  • "오늘 오전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비서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개인적으로 소중한 친구를 잃어 너무 안타깝다."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기념일을 맞아 임진각에서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등의 대북풍선 날리기 행사에 참가한 미국 북한인권 운동가 수잔 솔티 여사(디펜스포럼 대표)는 황장엽 전 비서의 갑작스러운 사망을 안타까워했다.

    그녀는 “황장엽 선생은 망명 이후 북한 김정일 정권을 비판하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해 모든 인생을 바치신 분”이라고 회고하며 “오늘같이 뜻 깊은 날 같이 했으면 얼마나 좋을까" 라고 황 전 비서의 사망을 애도했다.
    솔티 여사는 이어 “지금 북한은 상상도 할 수 없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며 "북한 주민들이 북한의 탄압에 자기 목소리를 내고 있는 전례가 없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이때 북한의 자행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비판하는 북한 인권 단체들의 활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솔티여사는 또 “북한이 해방되면 황장엽 선생과 언젠가 같이 가자고 한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오늘 북한의 자유를 위해 헌신하시고 대북전단을 날리기 위해 참여하신 분들을 보니 황 선생과의 약속이 가까운 날 지켜질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 ▲ 수잔 솔티 여사ⓒ자료 사진
    ▲ 수잔 솔티 여사ⓒ자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