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 건강악화로 권력을 이양했던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전 의장이 4년 만에 처음으로 의회에서 연설했다.
    카스트로 전 의장은 7일 트레이드 마크인 국방색 유니폼을 입고 610명의 평의회 의원과 동생 라울 카스트로 의장의 열렬한 환영 속에 의회에 입장했다.
    이날 특별회의는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의 요구에 따라 소집된 것이다.
    피델 카스트로 전 의장은 이날 연설에서 중동과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핵전쟁 위기 등 국제 문제에 관한 의견을 밝혔다고 쿠바 뉴스사이트인 '쿠바 디베이트'가 전했다.
    카스트로가 2006년 7월 동생인 라울 카스트로에게 권력을 이양한 이후 평의회에 모습을 나타내기는 처음이다.
    그는 최근 한 달여 간 잇따른 공개 행보를 보이면서 끊임없이 제기돼온 건강악화설을 불식시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