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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상의 합참의장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와 공군 11전투비행단, 해병 2사단 등을 각각 시찰했다. 사진은 해병 2사단 시찰 모습. (연합뉴스)  <br />
    ▲ 이상의 합참의장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와 공군 11전투비행단, 해병 2사단 등을 각각 시찰했다. 사진은 해병 2사단 시찰 모습. (연합뉴스) 

    이상의 합참의장이 지난 23일부터 닷새간 연속으로 육.해.공군, 해병대 전.후방 부대를 순시하고 철저한 대비태세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특히 이 의장은 공군의 F-15K와 육군의 유도탄사령부 등 정밀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부대를 비롯한 서해 최접적지역과 군사분계선(MDL) 인근 부대까지 찾아가 북한군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한 대비태세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28일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의장은 지난 2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와 남북출입관리소(CIQ)를 시작으로 25일 대구의 공군 남부전투사령부와 11전투비행단, 육군 유도탄사령부를 각각 순시했다.
     
     이상의 합참의장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와 공군 11전투비행단, 해병 2사단 등을 각각 시찰했다. 사진은 공군 11전투비행단 시찰 모습 (서울=연합뉴스) 
     
    26일에는 서산의 제20전투비행단과 서해 연평부대, 해병 2사단을, 27일에는 강원도 동해의 해군 1함대와 양구의 21사단을 연이어 찾았다.

    이에 합참 관계자는 "천안함 침몰의 직접적인 원인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났는데도 이를 부인하고 남북간 긴장을 조성하는 북한의 예기치 못한 도발에 확고히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JSA대대를 방문한 이 의장은 "가장 근거리에서 북한과 직접 대치하는 부대 특성상 대대원 전원이 적의 예상되는 도발에 단호하고 철저히 대응하는 작전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전투비행단에서는 북한군의 추가 도발을 가정한 긴급임무 수행을 위해 대기 중인 F-15K 전투기 출동을 지시하는 등 현장감 있는 즉응전투대기 태세를 점검했다고 공군 관계자는 전했다.

    해군 1함대 방문 때는 1함대의 기함(旗艦)인 광개토대왕함(3천500t급)에 승선, "북한 잠수함의 적극적인 탐색과 대비 태세를 철저히 갖출 것"을 지시했다고 해군 관계자는 전했다.

    특히 이 의장은 최전방 육군부대를 방문, 자동화 경계.감시시스템 구축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일부 최전방 철책에 무인 로봇에 총기를 달아 침투하는 적을 행해 자동 응사하는 시스템을 갖춘 무인화 경계.감시시스템을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이 의장은 적의 도발 시 교전규칙에 의거 철저하게 대응할 것을 강조했다"면서 "내달 초까지 전군 주요부대를 현장 지도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합참의장이 군의 정밀타격 전력을 운용하는 부대를 방문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