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이 올해말까지 지방의 각 시, 군 소재지(행정중심지)까지 휴대전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9일 전했다.
    이 신문은 `이동통신망 확대 연내에 이용자 60여만명'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평양-향산, 평양-남포의 고속도로를 비롯해 평양에서 뻗치는 주요 도로와 철도 구간, 각 도 소재지에 통신망이 꾸려졌고 시, 군 소재지도 절반이상은 통신망이 정비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선신보는 "이동통신봉사에 대한 수요가 사업자의 예상을 넘어 급속히 장성한 결과, 현재 그 회선능력은 한계점에 이르고 있다"며 "사업자측은 금후 2∼3개월 안으로 가입 희망자들을 모두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에서 회선능력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현재 북한의 휴대전화는 음성통화와 문자서비스만 가능한 상황이지만 `3세대 이동통신'을 도입해 TV시청, 동영상, 음악전송 등이 가능하게 할 계획이고 가입비와 통화료, 휴대전화 단말기의 가격 등 이동통신 이용의 요금도 낮출 예정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 단말기의 자체생산도 시작할 계획이다.
    조선신보는 "하드웨어 분야의 주력사업은 손전화 단말기계의 자체생산"이라며 "현재 체신성이 참여하는 합영회사 산하에 새로운 공장을 건설중에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체신성 관계자를 인용, "앞으로 반년 안으로 손전화 단말기의 생산이 시작된다"며 "당분간은 외국에서 들여온 부속품들을 가지고 완성품을 조립하는 수준에 머무르지만 전망적으로는 자체개발단계로 이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북한에서는 이집트 통신회사 오라스콤과 북한 체신성이 75대 25 비율로 투자한 합작회사 `고려링크'가 2008년 12월부터 3G 방식의 휴대전화 사업을 새로 시작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