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 서울시장측은 '한겨레21'이 보도한 '이 전 시장이  BBK의 사실상의 창업주'라는 김경준씨의 인터뷰에 대해 "김경준은 제2의 김대업"이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이 전 시장 캠프 장광근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이명박 죽이기'를 위한 갖가지 공작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김씨의 발언은 대꾸할 만한 가치도 없는 허구"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미국 구치소에 수감돼 유리한 판결을 끌어내기 위한 범죄자의 몸부림"이라며 "380억 원 사기에 17번의 여권위조,셀 수 없는 공문서 위조행위를 저지른 희대의 금융 사기꾼의 계산된 발언"이라고 김씨의 발언에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장 대변인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측 유승민 의원이 공개한 계좌 역시 짜깁기해 조작된 것이었음이 밝혀졌다"며 "삼성생명 등 거대기업 뿐만 아니라 수 천명의 사기 피해자가 있는데 이 전 시장이 BBK의 창업주라면 지금까지 그들이 가만있었겠나"라고 반문했다.

    한편,앞서 10일  현재 미국에서 수감중인 김씨는 한겨레 21기자와의 옥중 전화인터뷰에서 “이 전 시장이 BBK의 자금 흐름을 몰랐을 리 없다”며 “BBK의 투자 유치는 모두 이 전 시장이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전 시장과 공동설립한 Lke bank(엘케이이뱅크)는 BBK, 이뱅크증권중계의 지분을 100% 가진 지주회사였다. 대표이사(이 전 시장)가 회사 자금이 어떻게 되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후보와 파트너이긴 했지만 내가 이 후보 아래서 일했다고 보는게 맞다"며 “미국에서 진행중인 소송이 마무리되는 9월이면 한국에 가, 검찰에 모든 증거를 제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