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 실물 배치 공개 … 장거리 공대지미사일 첫 포착미그-29 탑재 신형 무기 등장 … 조기경보기·무인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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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지난 28일 제2공군사단 59길영조영웅연대 갈마비행장에서 북한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3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공군 창설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공군에 새로운 전략자산과 임무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딸 주애도 동행해 석 달여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북한 노동신문은 30일 김 위원장이 지난 28일 원산 갈마비행장에서 열린 기념행사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매체는 김 위원장이 연설을 통해 "공군에는 새로운 전략적 군사 자산들과 함께 새로운 중대한 임무가 부과될 것"이라며 "핵전쟁 억제력 행사에서 공군이 일익을 담당하게 된 데 대한 당과 조국의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이날 김 위원장은 김정일 시대 공군 영웅으로 불리는 길영조의 반신상에 헌화한 뒤 김광혁 공군사령관, 엄주호 정치위원의 영접을 받고 장병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후 갈마비행장에서 시위비행을 참관했다.북한 매체가 공개한 행사 사진에는 미그-29 전투기에 장착된 신형 장거리 공대지미사일이 처음 포착됐다. 우리 공군이 운용하는 독일산 '타우러스'와 외형이 유사해 이른바 ‘북한판 타우러스’로 불린다.사진에는 공중조기경보통제기와 고고도 무인정찰기 '샛별 4형' 공격형 무인기 '샛별 9형' 등도 함께 배치된 모습이 담겼다. 북한은 최근 무인기 도입과 공대공 미사일 실사격 훈련 공개 등 전통적으로 취약 지대로 평가받던 공군 전력 현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딸 주애가 김 위원장과 나란히 모습을 보였다. 북한 매체는 주애를 ‘존경하는 자제분’으로 호칭했다. 주애의 공개 등장은 지난 9월 초 방중 일정 동행 이후 약 3개월 만이다.김 위원장은 여성 비행사 안옥경, 손주향의 시위비행을 지켜본 뒤 이들을 격려하며 정신력과 사상 무장을 강조했다. 이어 명사십리극장에서 열린 기념공연과 국방성 연회에도 참석해 공군을 치하했다.이번 행사에는 조용원·박정천 비서, 노광철 국방상, 조춘룡 당 군수공업부장, 김정식 당 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리병철 군수정책 담당 총고문, 김광혁 공군사령관, 장창하 미사일총국장 등 군 주요 지휘부가 대거 수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