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힐랄, 연장 끝에 맨시티에 4-3 승리8강 진출한 알 힐랄은 플루미넨시와 격돌알 힐랄은 아시아 팀 유일하게 16강 진출에 이어 8강 신화
  • ▲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클럽월드컵 16강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를 무너뜨리는 이변을 연출했다.ⓒ연합뉴스 제공
    ▲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클럽월드컵 16강에서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를 무너뜨리는 이변을 연출했다.ⓒ연합뉴스 제공
    사우디아라비아 알 힐랄이 '미친 경기력'을 선보였다. 알 힐랄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강의 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침몰시켰다. 

    알 힐랄은 1일(한국시간) 미국 올랜도의 캠핑 월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6강 맨시티와 경기에서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뒀다. 

    8강 진출 팀은 맨시티가 아니라 알 힐랄이었다. 중동의 '오일 머니'를 앞세워 주전 대부분을 유럽파로 꾸린 알 힐랄의 저력이 맨시티마저 무너뜨렸다. 알 힐랄은 8강에서 브라질의 플루미넨시와 격돌한다. 

    선제골을 맨시티의 몫이었다. 전반 9분 베르나르도 실바의 선제골이 터졌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로 골네트를 갈랐다. 이대로 맨시티의 흐름으로 이어졌고, 전반 맨시티가 1-0으로 리드한 채 끝났다. 

    후반, 알 힐랄의 '대반전'이 일어났다. 후반 1분 터진 마르쿠스 레오나르두 동점골이 시작이었다. 알 힐랄은 멈추지 않고 후반 7분 마우콩이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마우콩은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과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고, 침착하게 마무리 지었다. 

    그러자 맨시티는 후반 10분 엘링 홀란드가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고, 두 팀은 연장전으로 들어갔다. 

    연장전에서 알 힐랄이 경기를 지배했다. 연장 전반 5분 알 힐랄 칼리두 쿨리발리가 1골을 먼저 넣었다. 코너킥을 헤더로 마무리 지었다. 그러자 연장 전반 14분 맨시티 필 포든이 추격골을 신고했다. 

    연장 후반으로 접어들었고, 마지막에 웃은 쪽은 알 힐랄이었다. 연장 후반 7분 레오나르두가 맨시티를 침몰시키는 극적인 골을 폭발시켰다. 맨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이 쳐낸 공을 놓치지 않고 골대로 밀어 넣었다. 알 힐랄은 포효했다.

    알 힐랄은 이번 클럽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 4개 클럽 중 조별리그에서 처음으로 승점을 따냈고, 또 유일하게 16강에 올랐다. 최초는 이어졌다. 알 힐랄이 아시아 최초로 8강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