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방한 중인 루마니아 대통령과 공동성명 채택국방 및 원전 협력 내실 있게 추진키로
  •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루마니아 확대 정상회담에서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4.23. ⓒ뉴시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한·루마니아 확대 정상회담에서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4.23. ⓒ뉴시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방한 중인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Klaus Werner Iohannis) 루마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국방 및 방산, 원전 등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양 정상은 양국 협력을 보다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대한민국-루마니아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한-루마니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다방면에서 심화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루마니아 교역이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최대치를 기록한 것을 고무적으로 평가했다.

    양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국방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하고 양국 간 국방 분야에서 교육, 훈련 교류, 기술 협력을 내실 있게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아울러 방산 분야에서도 양 정상은 최적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K-방산'을 언급하며 "지난해 말 우리의 신궁 미사일 수출에 이어 양국 간 여러 제품의 방산 협력이 논의되고 있다"며 "전략적 동반자인 한국이 루마니아의 군 현대화 사업에 적극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요하니스 대통령은 "지정학적 안보 상황으로 인해 방산 분야의 양국 간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한국과의 방산 협력에 매우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국과 루마니아의 원전 분야 협력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지난해 '체르나보다 원전 삼중수소제거설비 건설 사업'의 수주로 양국 간 원전 협력이 발전하고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어 원전 설비 개선, 소형모듈원자로(SMR) 건설 등 다양한 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했으며 이번 방한을 계기로 체결된 원전 협력 MOU를 기반으로 관련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양 정상은 원전을 포함한 재생에너지, 무탄소에너지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으며 루마니아 측은 우리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항만 인프라, 경제안보, 사이버안보, 문화예술과 인적 교류, 재난안전 분야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과 러·북 군사협력을 규탄하고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와 함께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한국과 유럽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는 데 공감하면서 인도-태평양 지역 및 한-NATO 협력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재건을 위해서도 계속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