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의 1차적 책임은 민주당""조국, 아직 국회의원 아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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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표에게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에 대해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친명(친이재명)계 핵심인 정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조 대표가 이번 총선 과정에서 국민들의 적지 않은 지지를 받은 건 사실인데 국정 운영의 1차적 책임, 국회 운영의 1차적 책임은 민주당에 있는 것 아니겠나"라며 이같이 말했다.조 대표는 전날 전북 전주시 완산구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열린 '총선 승리 보고대회'에서 이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기 전 범야권 연석회의 개최를 주도해 달라"고 제안했다.그러면서 "회담 전 야권 대표들을 만나 총의를 모은다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며 "이 대표가 범야권 대표로 윤 대통령을 만난다면 민주당은 175석이 아닌 범야권의 192석을 대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정 의원은 "이 대표가 가서 그냥 대화를 하는 게 맞다"며 "거기(조 대표)는 국회의원이 아니지 않나. 원 구성이 되고 국회에 와서 역할이 시작된다고 하면 대화를 해야 되겠지만 지금 그런 단계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조 대표는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이 대표에게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에 대해 "아직 공식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민주당이 조국혁신당 뿐 아니라 여러 야권의 의견을 수렴하는 맏형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이번 주 윤 대통령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영수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천준호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과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전날 영수회담 실무 협상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새 정무수석 인선 문제로 취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