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李, 이번 주 대통령실서 회담"고유가 부담 낮출 조치 필요" … 횡재세 제안
  •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종현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종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을 앞두고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께서 영수 회담을 제안했다.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은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통령실과 정부,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라며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고유가 등에 따른 민생 고통을 분담할 수 있도록 '기업 횡재세 도입'을 거듭 제안했다.

    이 대표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인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 강달러는 예상 못 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획재정부 장관은 근원 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고 태연하게 말한다"며 "마치 지난해에 상저하고를 노래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 대표에게 만날 것을 제안했다. 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이번 주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회담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한오섭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22일 만나 영수회담 시기와 의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