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180석 갖고 뭐했냐는 질타 있었다""정권심판 위해 국회 운영 주도권 가져야"
  •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했다. ⓒ조정식 페이스북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정식 사무총장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했다. ⓒ조정식 페이스북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도전하는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21일 "(22대 국회에서) 법사위원회와 운영위는 당연히 압도적 과반을 달성한 민주당이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고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입법의 게이트키퍼인 법사위원장과 국회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운영위를 민주당이 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사무총장은 "입법 성과가 줄줄이 막혔던 이유는 대통령의 거부권과 법사위 때문"이라며 "법사위가 야당의 개혁 입법을 계속 딜레이(지연)시키고, 묵살하거나 뭉갰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사위가 발목잡기 수단이 됐는데 22대 국회 때는 적어도 입법 게이트키퍼인 법사위원장을 반드시 민주당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1대 국회에서 마무리해야 할 시급한 입법과제로 '채상병특검법', '이태원참사특별법', '전세사기특별법'을 꼽으며 "윤석열 정부나 여당이 (21대 국회에서 이 법안들의) 발목을 잡는다면 그건 국민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행여나 그런 일이 발생하면 22대 국회에서 최우선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 사무총장은 "22대 국회가 개혁 국회로서 성과를 내고, 민주당이 주도해 민생과 개혁 입법과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제가 그에 걸맞은 필요한 역할을 위해 나서기로 결심했다"며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은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는 정권심판, 둘째는 민생회복"이라며 "'21대 국회에서 야권이 180석의 큰 의석을 갖고도 무엇을 했냐'는 당원과 지지자의 따가운 질책을 받았는데, 적어도 22대 국회는 그런 국회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확고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