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증원 1년 유예설 일축 … "앞으로 검토할 계획도 없어""증원 2000명, 과학적 근거 가지고 의료계와 협의해 결정""전국 40대 의대 중 14개교 수업 중 … 15일부터 17개교"
  • ▲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뉴시스
    ▲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 ⓒ뉴시스
    대통령실은 8일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1년 유예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검토한 바 없고 앞으로 검토할 계획도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2000명 이라는 증원 규모에 대해서는 1년 이상의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의료계와 적극 수차례 협의해 결정한 것"이라면서 "현재까지는 결정에 흔들림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렇다 해도 만약 의료계에서 이 부분에 대해 과학적이고 합리적 근거, 의료계의 통일된 의견을 제시한다면 논의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열린 마음으로 (논의에) 임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이 전공의 내부에서 배신자로 공격받는 데 대해선 "박 위원장이 용기 있게 대화에 응했다고 저희는 평가하고 있다"며 "다만, 의료계 내부 시각, 주장에 따라 여러 의견 있을 수 있는데 그 부분에 대해 적절성을 평가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미 증원을 발표한 2000명에 대해 "배정 절차가 끝나고 각 대학이 입학전형 계획을 구체화하는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거기에 대해 중단한다거나 그런 건 전혀 없고 절차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이와 함께 전국 40개 의대 수업이 정상화 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장상윤 사회수석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4월 4일 기준 전국 40개 의대 중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학은 12개교로 파악됐고, 오늘(8일)부로 수업 운영 대학이 14개교로 늘었다"고 말했다.

    장 수석은 "다음 주인 4월 15일부터는 부산대, 전남대, 건양대, 단국대 등 17개 정도 대학이 추가로 수업 정상화 계획 갖고 전력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수업 시작하는 대학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