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존중이 아니라 권력 얻겠다는 것""김구 암살 세력, 李 죽인 세력과 궤 같이 해"
  •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일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지난 2일 경기도 수원시 매탄동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각종 막말 논란에 휩싸인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경기 수원정 후보가 과거 이재명 대표의 '헬기 특혜' 논란을 비판한 의사들을 향해 "생명을 존중하려는 게 아니라 권력을 얻겠다는 것이다. 미친 나라"라고 언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지난 1월 서울의소리 유튜브 '유용화의 뉴스 코멘터리'에 출연해 "지금 이재명을 죽이려고 하는, 정치적 타살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다 연동돼 있지 않은가? 여기에 더해서 지금 의사들까지 생명을 존중하는 게 아니라 이걸 통해서 자신들의 권력을 얻겠다는 말도 안 되는 일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1월 부산에서 피습당한 후 부산대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응급처치를 받은 뒤 헬기를 통해 서울대병원으로 다시 이송돼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이를 두고 당시 의료계에서는 "대한민국 의료전달체계를 무시하고 지역 의료계를 유린시킨 사건"이라며 비판 성명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김 후보는 "평범한 시민도 부산에서 서울대병원으로 이송을 했다. 명확한 기록이 다 있지 않나"라며 이 대표를 향한 비판에 대해 "정상적이지 않아서 그런 거다. 미친 거다. 이게 바로 윤석열, 김건희, 한동훈 이런 사람들이 비정상적, 수준이 안 되는 사람들이 권력을 잡아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또 백범 김구와 이 대표를 비교하며 "백범 김구라고 하는 위대한 지도자를 암살한 사람들의 조직적 음모들 이런 것들이 오늘날 똑같이 넘어오면 이 대표를 죽인 세력들과 궤를 분명히 같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 위안부와 성관계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사실관계가 불분명한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또 김활란 이화여대 초대 총장이 학생들을 미군 장교에게 성상납시켰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대 총동창회는 이날 오후  김 후보 사퇴 촉구 집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