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尹 의대 정원 증원엔 공감했지만 방식엔 이견
  •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박수영 부산남 후보가 1일 오전 부산 남구 LG메트로시티에서 열린 선거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부산=서성진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박수영 부산남 후보가 1일 오전 부산 남구 LG메트로시티에서 열린 선거유세 현장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부산=서성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숫자에 매몰될 문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1일 부산 남구 박수영 후보 지원유세 도중 "대통령이 의료계 파업 관련 담화를 말했다. 거기에 대해서 내가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말씀드리겠다"면서 "의사 증원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반드시 해내야 할 정책"이라면서도 "다만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이기에 숫자에 매몰될 문제는 아니다"고 했다.

    또 "그렇기에 우리 국민의힘은 증원 숫자를 포함해 정부와 폭넓게 대화하고 협의해서 조속히 국민을 위한 결론을 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드렸다"며 "다수 국민은 정말 의사 증원이 필요하다는 점에 공감하고 계신다. 반면에 지금의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는 것도 바라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국민이 원하는 그 방향대로 정부가 나서주기를 바란다"며 "정부여당으로서 함께 그 노력을 같이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실에서 진행한 대국민 담화에서 "의료계가 증원 규모를 2000명에서 줄여야 한다고 주장하려면 집단행동이 아니라 확실한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통일된 안을 정부에 제시해야 마땅하다"며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