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4일 연세대 대강당서"8년간 재충전‥ 몸도 마음도, 기운 펄펄"
  • ▲ 박인희가 2016년 4월 9일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장면.
    ▲ 박인희가 2016년 4월 9일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장면.
    한국 포크 음악계의 전설, 가수 박인희가 오는 6월 14일 오후 7시 30분 연세대학교 대강당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1970년 혼성 듀엣 '뚜아에무아(Toi Et Moi)' 멤버로 데뷔한 박인희는 솔로로 독립한 후 ▲'모닥불' ▲'봄이 오는 길' ▲'방랑자' ▲'목마와 숙녀' ▲'그리운 사람끼리' ▲'끝이 없는 길' ▲'하얀 조가비' 등 기라성 같은 히트곡을 남긴 레전드 가수다.

    1981년 미국으로 떠났다가 2016년 35년 만에 컴백해 성공적인 전국 투어로 화제를 모았던 박인희는 8년 만에 다시 팬들을 만나게 됐다.

    박인희는 "컴백 투어 당시, 오랜 기간 모습을 보이지 않았음에도 잊지 않고 반겨준 팬들의 환대가 너무 감사했다"며 "더욱이 그 이후 팬카페는 물론, 유튜브와 포털 등 온라인상에서 제 노래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호응에 감동받았다"고 말했다.

    "오래전 활동을 중단하고, 죽었는지 살았는지도 모르던 시절에도 제 사진과 노래들이 유튜브에 올라와 신기했는데, 2016년 전국 투어 콘서트와 팬미팅 한 번 하고 미국으로 돌아간 이래, 자고 일어나면 1만 회씩 유튜브 조회수가 쑥쑥 늘어나는 현상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게다가 그동안 당사자인 가수가 없는 데도 팬분들끼리 모여서 동호회와 음악회를 열고 있다는 사실에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습니다."

    "특히 제 공연을 보고 울고 가셨다는 팬들의 리뷰가 계속 가슴에 남았다"고 밝힌 박인희는 "지난 8년 동안 미국 LA 자택에서 확실하게 에너지 재충전을 하면서, 다시 한번 팬들 앞에 서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6년 박인희가 컴백 공연을 가진 이후 '박인희 노래 모음' '박인희 히트집' 같은 제목으로 박인희의 히트곡을 수록한 유튜브 영상이 올라와 팬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박인희가 2016년 4월 9일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영상은 조회수가 870만 회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공연기획사 비전컴퍼니 측은 "박인희 선생님의 노래는 '추억'과 '그리움'"이라며 "6070세대가 가장 아름답던 학창 시절 늘 부르던 MT 가요다. 가슴을 어루만져 주는 청아한 목소리와 아름다운 노랫말은 세월이 흐를수록 진가를 더해간다"고 평가했다.

    공연 준비를 위해 귀국, 현재 서울 여의도 모처에 머무르고 있는 박인희는 "지금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 기운이 펄펄 난다"며 "좋은 공연으로 팬 여러분을 빨리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 ▲ 박인희가 2016년 4월 9일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장면.
    [사진 및 자료 제공 = 비전컴퍼니 / 에이엠지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