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권 20번 내 2명 추가 배치
  • ▲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미래 당사에서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순번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유일준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장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미래 당사에서 제22대 비례대표 국회의원선거 후보자 순번 발표를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공천 결과를 발표한 지 이틀 만인 20일 호남 인사이자 4선 국회의원을 지낸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등을 당선권인 13번에 재배치했다. 전날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철규 의원이 "호남과 당직자가 배제됐다"며 공개적으로 반발하자 사태 수습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 명단을 재의결했다. 국민의미래는 입장문을 통해 "이미 신청 철회 의사를 밝힌 후보자들을 명단에서 제외하고, 호남 및 당직자들을 배려했다"고 밝혔다.

    기존 발표에서 13번에 배치됐지만 '아빠찬스' 논란에 휩싸인 강세원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비서관은 21번으로 순위가 조정됐다. '호남 출신' 조 전 의원이 13번으로 재배치됐다.

    17번을 받았지만 '골프접대'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된 이시우 전 국무총리실 서기관 자리에는 기존 23번을 받았던 당직자 출신 이달희 전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재배치했다. 

    이외에도 임보라 전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은 29번에서 23번으로 순번이 앞당겨졌고, 기존 26번을 받았던 서보성 전 국민의힘 대구시장 사무처장은 24번으로 배치됐다.

    기존 24번을 받았지만 '호남 홀대'를 주장하며 신청을 철회한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당 위원장은 명단에서 빠졌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명단을 재조정하면서 당내 친윤(친윤석열)계와 친한(친한동훈)계간 갈등이 어느 정도 봉합됐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이 의원은 전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공천 과정이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았다"며 비례대표 공천 결과를 비판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보수 심장인 TK를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