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아용인' 천하람 비례 2번·이기인 6번 배치개혁신당 지도부 김철근·김용남·양정숙 배제
  •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개혁신당이 4·10 국회의원 총선거를 앞두고 비례대표 12인의 명단을 발표했다. 개혁신당은 비례대표 1번에 이주영 전 순천향대천안병원 소아응급의학과 교수를, 2번에는 천하람 전 최고위원을 배치했다.

    개혁신당은 20일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2명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소아과 기피와 의료대란 해소를 위해 끝까지 현장을 지킨 1982년생 이 교수를 내정했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 비례대표 2번에는 천 전 최고위원을 선정했다. 이 대표는 천 전 최고위원의 공천과 관련해 "천 위원장이 지금까지 정치에서 보여준 활발한 활동과 무엇보다도 개혁 성향의 선명한 정치를 해온 것에 대해서 공천관리위원회 내에서 높게 평가했다"며 "지금 상황에서 전략적인 판단을 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개혁신당은 비례대표 3번에 문지숙 차병원 교수, 4번에는 곽대중 대변인, 5번에는 이재인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 6번에는 이기인 전 경기도의원, 7번에는 정지현 변호사, 8번에는 곽노성 교수, 9번에는 황유화 교수, 10번에는 조성주 전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를 배치했다.

    아울러 비례대표 10번에는 조성주 전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11번 정보경 개혁신당 사무부총장, 12번 이재랑 부대변인 등을 선정했다.

    이날 발표된 명단에는 김철근 개혁신당 사무총장, 김용남 당 정책위의장 등 개혁신당 지도부는 포함되지 않았다. 양정숙 개혁신당 의원과 경민정 공관위원도 비례대표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양향자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비례대표 명단 발표 후 "오늘 최고위에서 처음 비례대표 순번을 확인했다"며 "첨단과학기술 인재가 포함되지 않은 결과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양 원내대표의 발언은 개혁신당과 합당 전 한국의희망에서 과학기술 인재로 영입된 이창한 전 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명단에서 제외된 점을 언급하며 개혁신당 내에서 이견이 있던 것으로 해석된다.

    김 사무총장도 명단 발표 후 페이스북에 "저는 여기까지 입니다"라며 "김성열 부총장도 여기까지"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당 지도부가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이의 제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공관위 안을 큰 틀에서 준용하는 것이 옳다는 판단을 내려 원안대로 발표하게 됐다"며 "실망하고 납득하지 못하는 인사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견을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