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이종배 시의원, 20일 민주당 고발"이종섭, 즉시 수사 의사 밝혔고 거주지 명확"
  • ▲ 고발장 제출하는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의원. ⓒ연합뉴스
    ▲ 고발장 제출하는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회 의원.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등이 이종섭 주호주대사를 도피시켰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범인 도피 혐의 고발장을 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무고죄로 고발당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와 해병대원 사망사건 진상규명 TF 단장 등을 무고 혐의로 고발한다고 밝혔다.

    이 시 의원은 지난 18일 성명 불상의 공수처 관계자들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한 바 있다.

    이 시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고발취지에 대해 "윤 대통령이 이 대사를 임명한 것을 도피시켰다고 주장하는 것은 궤변이자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허위사실로 고발했기에 명백히 무고죄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피라고 주장하기 위해선 도피하려는 의사가 있고 검거 및 추적이 불가능한 상태에 있어야 한다"며 "이 대사는 공수처가 소환하면 즉시 수사를 받겠다는 의사를 수차례 밝혔고 거주지가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앞서 박 단장과 김승원 당법률위원장 등은 지난 15일 윤 대통령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이 대사 출국 관련 직권남용, 범인 도피죄 혐의로 공수처에 고발했다.

    민주당 측은 윤 대통령이 수사 대상을 대사로 임명했고, 박 장관은 출국금지를 해제해 출국이 가능하도록 한 것은 직무 권한을 부여한 목적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