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동단 소속 경찰관들의 잇단 비위로 비판 여론 확산35기동단 A경정 '음주 폭행' 혐의 입건에 대한 지휘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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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경찰청 35기동대장이 소속 직원에 대한 관리 소홀 책임으로 대기발령 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35기동대장 A경정에 대해 지난 12일 대기발령 조치가 내려졌다. 이는 최근 잇단 일선 경찰관들의 비위 행위와 관련해 지휘 책임자에 대한 첫 인사조치다. 

    앞서 서울경찰청 3기동단 35기동대 소속 A경위는 지난 9일 새벽 2시 40분쯤 경기 남양주 다산동에서 술에 취해 음주 시비 폭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조 청장은 지난 1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어떻게든 이 고리를 끊어야겠다는 의지를 계속 스스로 다잡는다"며 "이 같은 주문이, 이러한 호소가 제대로 전달되고 이행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확인하고 그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도 물을 것"라며 지휘 책임자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도 일선 경찰관들의 비위가 속출하자 지난 7일 전국 18개 시도 경찰청장과 일선 경찰서장과의 화상회의에서 '의무 위반 근절 특별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하지만 수뇌부의 강력한 경고에도 다양한 비위 사건이 끊이지 않으면서 기강 해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실제 지난 17일에도 서울 강서경찰서 경무계 소속 A경장이 영등포구의 한 주점에서 술에 취해 옆 테이블에 있던 시민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이달 들어서만 일선 경찰관의 음주 폭행 시비는 벌써 세 번째다.

    서울청은 이날 강서경찰서에 감찰관 11명을 파견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조사가 끝난 뒤 A경장에 대한 징계 절차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 사건 외에도 최근 서울경찰청 모 기동단 소속의 한 경장은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만난 10대 여학생과 성관계를 맺고 이를 영상으로 찍은 혐의로 입건됐으며 지난달 말에는 서울 강북경찰서 모 지구대 소속 B경사가 앱으로 만난 여성과 성매매를 하다 현장에서 적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