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연령 거짓대답, 경선 결과 영향 없어""이혜훈 개입 증거 발견 못해"
  •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15일 4·10국회의원총선거 서울 중-성동을 경선과 관련해 하태경 의원이 제기한 이의 신청을 기각하기로 결정했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핵심 쟁점 세 가지에 대해 집중검토한 결과 하태경 후보의 이의 제기를 기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첫 번째 "우리 당내 경선은 당헌 99조 여론조사 특례에 따른 것으로, 성별과 연령을 거짓으로 대답하는 것이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없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경선에 영향을 미치게 할 목적의 행위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관계자와 (이혜훈) 후보의 관계성을 입증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서울시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도 후보자 본인을 고발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세 번째로 "(하 의원이 주장한) 일반 유권자 조사에서 당원이 아니라고 응답해 이중투표한 의혹에 대해 조사했는데, 이중투표 사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혜훈 전 의원은 지난 12일 하 후보를 제치고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총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후 이 전 의원의 지지모임으로 추정되는 단체대화방에서 나이를 속여 여론조사에 응답하도록 유도하는 글이 올라온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이에 하 의원은 지난 13일 이를 선관위에 신고·제보하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도 이의를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