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텃밭'서 농축산물 지원 정책 발표 "현 13개 품목에서 21개 품목으로 확대""한우·한돈 등 축산물 할인 늘릴 것"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전남 순천시 아랫장번영회에서 열린 순천 시민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오전 전남 순천시 아랫장번영회에서 열린 순천 시민 간담회에 앞서 참석자와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여당이 사과 가격 폭등으로 촉발된 식료품 물가 상승을 잡고자 긴급가격안정자금 1500억 원을 다음 주에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전남 순천에서 열린 시민 간담회에서 "어제 국민의힘은 최근 높은 농·축산물 가격에 대비해 긴급가격안정자금 1500억 원을 다음 주부터 추가 투입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최근 과일이나 축산물 물가가 높은데, 그 부분을 정부여당이 어떻게든 해소하고 해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 위원장은 긴급가격안정자금 지원책에 대해 "농산물 도매가격 안정을 위해 납품 단가의 지원을 현행 감귤, 사과 등의 13개 품목에서 배, 포도 등의 21개 품목으로 확대하고 지원 단가도 최대 kg당 4000원까지 인상하기로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축산물에 대해서도 한우, 한돈, 계란, 닭고기 등을 30%에서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계획이다.

    한 위원장은 "소비자가 대형마트 등 전국 1만6000개 유통업체에서 구입할 때 1만 원, 2만 원 농산물 할인 예산이 있는데 그것을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저희는 정부여당이기에 협의하는 것 자체에 속도감을 낼 수 있는 큰 장점이 있고, 이 조치를 월요일부터 즉각 실시하기로 정부와 협의했다"며 "물가의 직접적 영향을 주고 물가를 잡을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하고 있고 계속 마련되는 대로 계속 단계적으로 실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22대 총선에서 광주 지역 모든 선거구에 후보를 낸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저희는 정말 호남에서 당선되고 싶다"며 "저희가 만약 호남에서 당선된다면 단순하게 국민의힘이라기보다 대한민국 전체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이 방문한 순천은 김형석 전 통일부 차관과 이정현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각각 순천-광양-곡성-구례 갑·을에서 공천을 받아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