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가 없으면 하차‥ 그게 룰""남희석, '중간'서 꼼짝도 안 해"
  • ▲ 개그맨 김신영(좌)과 남희석. ⓒ뉴데일리 / 뉴시스
    ▲ 개그맨 김신영(좌)과 남희석. ⓒ뉴데일리 / 뉴시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최근 KBS '전국노래자랑' MC가 교체된 이유가 '정치 성향' 때문이라는 루머가 나돌자, "진짜 황당하다. 김신영과 남희석은 정치색을 드러낸 적이 없다"며 이 같은 소문이 확산된 배경을 경영진이 바뀐 KBS를 흠집내려는 '좌파 진영'의 음모로 풀이했다.

    전 전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블로그 'ok 여옥대첩!'에 <김신영 잘리고 남희석 오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전국노래자랑' 진행자가 1년 반 만에 교체된 것을 두고 특정 집단에서 이상한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1년 반 만에 자르냐?' '시청률이 반토막 났어도 더 기다려줘야 한다!' '젊은 여자라서 교체한 것 아닌가?' 같은 커뮤니티 댓글을 소개한 전 전 의원은 "(좌파 진영이) 결국 속내를 드러냈다"며 '김신영이 문재인 시계를 자랑해서 잘린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전 전 의원은 "일단 김신영은 자신의 정치 성향을 드러낸 적이 없다"며 "저도 '문재인 시계'는 이번에 좌파 커뮤니티에 올라온 것을 보고 알았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연예계와 정치판은 사람들의 인기를 먹고 산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며 "인기가 있으면 무대에 오르고, 인기가 없으면 내려온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예계는 정치판보다 더 냉정하다"고 말한 전 전 의원은 "(정치권에서처럼) 공천에서 잘렸다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도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한 전 전 의원은 김신영이 3주 전 교체 통보를 받았다는 내용을 언급하며 "그동안 저도 '방송국 밥' 먹고 프리랜서도 했지만 바로 전날 통보하는 경우도 있다"면서 "일주일 전 통보면 양반이다. 이것이 프리랜서, 프리 에이전트의 운명이자 팔자이며 서식지의 룰"이라고 밝혔다.

    전 전 의원은 "그런데 좌파들이 너무 나간다"며 "이번엔 남희석을 '골수 우파'나 국민의힘과 관계가 있는 것처럼 몰아세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슬쩍 숟가락 얹기를, '남희석 씨가 MC 사양해야죠' 'KBS 폭거 편성에 항의하며 거절해야죠'라고 하고 있다"고 밝힌 전 전 의원은 "제가 남희석과 방송을 해봐서 아는데 얄미울 정도로 '중간'에서 꼼짝도 안 한다"며 "그는 '개그맨' '연예인'으로서 정치와 선을 긋는 게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물론 그런 '정치적 언급'조차 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