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3월 8일 태국서 '코브라골드 훈련'기동사격·수중침투·정글생존 등 연합수색훈련학교 건물 신축공사 등 인도적 민사활동 병행
  • ▲ 한국 태국 수색부대 장병들이 지난 3일 태국 수색 훈련장에서 정글 수색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해병대사령부 제공
    ▲ 한국 태국 수색부대 장병들이 지난 3일 태국 수색 훈련장에서 정글 수색훈련을 하고 있는 모습. ⓒ해병대사령부 제공
    평화작전 수행 능력 확대를 위한 다국적 연합훈련인 '2024년 코브라골드(Cobra Gold) 훈련'에 참가 중인 대한민국 해군과 해병대가 미국·태국의 최정예 수색부대 장병들 연합 수색훈련을 펼쳤다.

    2024 코브라골드 훈련은 지난달 26일부터 오는 8일까지 태국 사타힙과 핫야오 등 11개 지역에서 연합 상륙훈련·상장훈련·수색훈련·제병협동사격 등으로 구성된 야외기동훈련을 필두로 지휘소연습, 인도적 민사활동, 사이버 방어훈련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8일까지 실시한 연합 수색훈련에는 한국·미국·태국의 최정예 수색부대 장병들이 모여 전투기술을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에는 한국 해병대 수색중대 장병과 미 해병대 리콘마린(Recon Marine), 태국 해병대 수색부대 장병 40여 명이 참가했다. 

    지형정찰로 시작해 기동사격, 수중침투훈련, 정글생존훈련 순으로 이어진 연합 수색훈련을 통해 한·미·태 수색부대 장병들은 정글과 수중 등 다양한 작전 환경에서 수색부대 작전수행능력을 강화했다.

    훈련에 참가한 해병대 2사단 수색대대 양진모 대위는 "한·미·태 해병대 수색부대 장병들이 전투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며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함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훈련을 통해 배운 노하우를 통해 세계 어디서나 어떠한 환경에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 ▲ 한국 해군·해병대, 미국·태국 장병들이 2일 태국 롭부리 지역에서 학교 신축공사를 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 한국 해군·해병대, 미국·태국 장병들이 2일 태국 롭부리 지역에서 학교 신축공사를 하고 있다. ⓒ해병대사령부 제공
    또한, 이번 코브라골드 훈련에는 학교 건물 신축 등 인도적 민사활동을 병행해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우리 해군·해병대와 미국·태국군 장병 40여 명은 지난달 25일부터 6일까지 방콕에서 북쪽으로 153km 떨어진 롭부리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학교 건물 신축 공사를 도왔다.

    장병들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6일에는 학교 건물 준공식을 거행했고, 현지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학용품 등 위문품을 제공했다.

    공사에 참가한 해병대 2사단 공병대대 이선호 중사는 "태국 어린이들에게 공부의 터전을 제공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번 학교 신축공사가 현지 주민들과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축공사가 진행된 학교 교장 핀 펫(여·60) 씨는 "지역 주민들과 학교를 위해 열정적으로 건물을 지어줘서 고맙다"며 "덕분에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교육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해군·해병대 장병들은 8일 코브라골드 훈련 폐회식을 끝으로 훈련을 종료하고 17일 귀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