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40여일 다가왔는데 계양을은 감감무소식""공보물 발송 주소에 李도 포함…계양서 기다린다"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인천 계양을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후원회장 이천수 씨와 대화하고 있다.ⓒ원희룡 캠프 제공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인천 계양을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후원회장 이천수 씨와 대화하고 있다.ⓒ원희룡 캠프 제공
    국민의힘 소속으로 인천 계양을에 출마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역 현역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출마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원 전 장관은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가 4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민주당 공천은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는데정작 이 대표의 지역구인 계양을은 경선인지 단수공천인지 감감무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가 과연 출마는 하는 건지 오히려 저에게 묻는 주민들이 많다"며 "출마도 불출마도 자유다. 그러나 선거 40여 일 전까지도 출마를 저울질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계양 주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저는 계양을에서 이 대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과 이 대표는 지난 18일 계양축구협회 시무식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 바 있지만 짧은 시간으로 별다른 대화를 하지 않았다.

    원 전 장관은 일찌감치 계양을 출마를 선언했지만 이 대표의 2선 후퇴 등 민주당에서 여러 시나리오가 제기되면서 '대진표'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원 전 장관은 이 대표에게 자신의 선거 공보물을 보냈다. 그는 또 다른 페이스북 글에서 "예비후보자 공보물을 발송하기 위해 구청을 통해 무작위로 받은 10% 주소에 이 대표의 주소도 포함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저런 사정으로 여유는 많지 않겠지만 보내드리는 공약을 잘 읽어보고 2년 전 대표님의 공약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줬으면 한다"며 "저도 이 대표가 공보물을 보내주면 꼼꼼히 읽어볼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