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근조 조화 투쟁으로 'KBS 개혁'의 물꼬를 튼 공영방송정상화범국민투쟁본부(상임공동본부장 이준용·이철영)가 26일 오전 서울 마포구 MBC 상암 사옥에서 MBC의 정상화를 촉구하는 '조화 투쟁'에 돌입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투쟁본부와 시민단체는 "오늘부터 MBC가 공영방송으로 환골탈태할 때까지 '거인동상' 앞에서 '조화 투쟁'을 벌일 계획"이라며 "특히 4·10총선을 목전에 둔 상황에 MBC가 모든 뉴스를 정부와 여당을 비방하는 내용으로 채우는 등 편파보도가 극에 달하고 있어, MBC 방송의 정상화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MBC 공영방송 정상화 조화(弔花) 투쟁’ 관련 성명서>

    공영방송정상화범국민투쟁본부는 MBC정상화투쟁본부, 자유언론국민연합, 새미래포럼의 주관및 자유우파 시민단체들의 공동참여로 2월 26일부터 MBC가 공영방송으로 환골탈태할 때까지 상암동 MBC사옥 거인동상 앞에서 <MBC 공영방송 정상화 조화(弔花) 투쟁>을 벌인다.

    공영방송정상화범국민투쟁본부는 민주노총 언론노조에 장악되어 편파·조작·왜곡방송을 서슴없이 저지르고 있는 노영(勞營)방송 MBC를 공영방송으로 되찾기 위해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상암동 MBC 앞에 천막을 치고 공영방송 정상화 투쟁을 해왔다. 그러나 우려했던 바대로 MBC는 총선을 40여일 앞둔 시점에 모든 뉴스를 정부와 여당을 비방하는 내용으로 채우는 등 편파보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남에 대해 KBS와 SBS는 “주택문제, 철도 지하화 등 민생과 교통 현안, 영세사업자를 위한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문제 등의 논의가 이뤄졌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그러나 MBC는 ‘뉴스데스크’ 첫 뉴스로 “윤석열, 한동훈 불러 전격 오찬 회동” “민생 문제만 이야기했다"라고 보도했다. '한동훈 불러’라는 표현은 윤 대통령의 ‘무례’를 연상시키려는 의도였을 것이다. 뉴스에서 근거 없는 의도적, 악의적 추정을 배제하고 팩트를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것이 저널리즘의 기본이다.

    지난 1월 19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우리 북한의 김정일 또 김일성 주석의 노력들이 훼손되지 않도록 애써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6.25와 천안함폭침, 연평해전 등 북한의 도발로 순국한 수백만의 장병들이 땅속에서 통분할 발언이다. 그럼에도 MBC는 그날 저녁에 단신 하나를 인터넷에 올렸을 뿐 MBC TV와 라디오는 이 대표의 ‘우리 김일성 발언’에 침묵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지난 1월 ‘강성희 의원 난동’ 당시에도 이틀 연속 편파보도를 이어가면서 “대통령 경호실의 과잉경호”라는 메시지를 내보냈다. MBC는 ‘실제 악수 시간은 5초 남짓’이라며 ‘잠시 잡았을 뿐인데 대통령실에서 과잉 대처한 것’이란 취지로 보도하면서 “대통령과 손을 잡은 것은 잠깐이었고, 바로 손을 놓았습니다.”라는 강 의원의 일방적 주장도 내보냈다. 행사장에서 대통령의 참석자와의 개별 악수는 길어야 1초 내외이다. 5~6초간이란 건 강 의원이 윤 대통령의 손을 강제로 잡고 있었다는 증거이다.

    KBS와 SBS는 “강 의원이 대통령님의 손을 꽉 잡고 있으니까 대통령님이 ‘악수를 좀 풀어줘야지 내가 계속 인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씀을 하신 것 같고, 저도 보다 못해서 손을 좀 풀어줬으면 한다는 뜻으로 강 의원 손 위에 제 손을 올렸다”고 목격자 이용호 의원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그러나 MBC는 당시 상황을 보도하면서 바로 옆에 있던 목격자 인터뷰는 누락시켰다. 목격자의 증언까지 취사선택을 한 것이다.

    MBC는 지난 1월 28일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성과 대부분이 MOU(양해각서) 체결인데, MOU는 구속력이 없다'고 폄하하는 방송을 했다. 세계의 수많은 국가나 기업들이 MOU 형태로 합의 후 구체적인 본계약을 체결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무지의 소치일까?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에도 동남아 3개국 순방, 싱가포르 방문,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방한, 호주 방문 시에 MOU를 체결하고, 대통령실은 이를 치적으로 홍보했다. 당시 MBC는 이를 기사로 보도하면서 한마디의 토도 달지 않았다.

    뿐만 아니라, MBC는 지난 2022년 9월 22일 MBC 뉴스데스크의 이른바 ‘허위 자막’ 사건의 빌미를 제공하고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과정에서 슬리퍼를 신고 삿대질을 한 기자를 최근 ‘시경 캡’ 기자로 임명했다고 한다. ‘시경 캡’은 신참 기자들에게 기초적인 취재 방법에서부터 취재원에 대한 예의까지 가르치는 막중한 자리로 ‘방송기자의 꽃’이라 불리는 직책이다.

    MBC TV나 라디오의 토론 프로그램은 우선 출연자부터 진보(친야)성향 인사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런 구성으로는 공정한 토론은 아예 기대할 수 없다. 경영진의 노골적인 정치편향과 이에 부응해 개인적 이득을 취하려는 구성원들의 후안무치 횡포로 불공정보도가 계속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현실에서 MBC 전체 구성원들이 나서서 MBC 내 일부 정치세력과 언론노조의 만행을 단호하게 척결하는 것만이 MBC가 공영방송으로 살아 남을 길이다. 언론의 사명과 공영방송의 책무는 저버리고 노조가 보도와 경영을 좌지우지하는 방송은 더 이상 공영방송으로 존속할 수 없다.

    공영방송정상화범국민투쟁본부, MBC정상화투쟁본부, 자유언론국민연합, 새미래포럼 및 자유우파 시민단체 등 <MBC 공영방송 정상화 조화(弔花) 투쟁> 참여 단체들은 총선을 40일 앞둔 시점에 MBC가 이런 식으로 악의적 편파보도를 계속하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 이번 <MB  공영방송 정상화 조화(弔花) 투쟁>은 4.10 총선을 코앞에 두고 MBC의 편파·조작·왜곡 방송이 극에 달함으로써 공영방송의 주인인 국민이 나서서 MBC의 오만과 행패를 근절시키고 공영방송의 참모습을 회복시키기 위한 새로운 투쟁이다.

    우리의 ‘조화(弔花) 투쟁’은 편파와 왜곡을 넘어 허위, 조작 보도로 국민을 우롱하고 선동을 일삼는 MBC가 진정한 “만나면 좋은 친구, MBC 문화방송”으로 되돌아오는 그날까지 이어갈 것이다.

    2024년 2월 25일

    공영방송정상화범국민투쟁본부, 자유언론국민연합, MBC정상화투쟁본부, 새미래포럼 및 자유우파 시민단체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