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첨꾼이 국회에 들어오는 것 막아야"
  •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종현 기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종현 기
    "만약 우리 국민의힘 후보 중에서 제가 (가수 겸 배우) 차은우 씨보다 낫다고 말하는 분이 있다면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절대 공천받지 못할 겁니다."

    한동의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서울시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 도봉갑에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전략 공천된 것을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3일 현역인 인재근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울 도봉갑에 안 부대변인을 전략공천했다.

    도봉구에 연고가 없는 안 부대변인의 전략공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는 안 부대변인이 지난해 한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된 '외모 이상형 월드컵'에서 이재명 대표와 차은우 중 한 명을 선택하라는 질문에 '이재명'이라고 답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 대표가 차은우보다 잘생겼다고 하는 비위 좋은 아부꾼만이 살아남는 정글이 돼버린 게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이라며 "이 대표는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1호 공천이 누구였나. 김재섭 아닌가"라며 자신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김 전 당협위원장이 도봉갑에 공천받은 점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우리당 도봉의 김재섭 후보에게 더 분발을 촉구한다"며 "저런 아첨꾼 거짓말쟁이들이 국회에 들어가면 이 나라는 훨씬 나빠질 것이다. 이 상황에서 그걸 막을 수 있는 것은 현실적으로 저희(국민의힘) 밖에 없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