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양자 및 다자 협력 기반 다져"
  •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날레나 배어복 독일 외교장관과 약식 회담을 열었다. ⓒ외교부 제공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아날레나 배어복 독일 외교장관과 약식 회담을 열었다. ⓒ외교부 제공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캐나다·일본·이탈리아·프랑스·독일·포르투갈·영국 등 주요 7개국(G7) 외교장·차관들과 연쇄 회담을 개최했다고 23일 외교부가 밝혔다.

    조 장관은 지난 21일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 에드몬도 치리엘리(Edmondo Cirielli) 이탈리아 외교차관과 양자회담을 열었고, 이날 리우 시장이 주최한 만찬에 동석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외교장관과는 북한 문제와 주요 국제정세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22일 스테판 세주르네 프랑스 외교장관, 아날레나 배어복 독일 외교장관, 주앙 크라비뉴 포르투갈 외교장관과 양식회담을 개최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는 이날 한미일 외교장관회의에서 북한 문제 및 지역·국제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조 장관은 G7 회원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와의 회담에서는 G7, G20 등 차원에서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 이사국인 영국, 프랑스와는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북한, 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등 주요 국제 문제에 대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세주르네 프랑스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는 고위급 교류, 첨단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 장관은 특히 프랑스의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 관련 상호 지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하면서 세주르네 장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했다.

    배어복 독일 외교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지난 20일 양국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통해 협의한 바와 같이 양국 최고위급간 교류를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제조업 강국인 한독 양국이 첨단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미래지향적 협력을 강화하자고 했다.

    영국 캐머런 외교장관과의 만찬 환담에서는 북한 도발과 북한 인권 문제, 우크라이나, 중동 문제 등 주요 국제 정세 및 지역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성공적인 영국 국빈 방문 후속조치 이행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에 초청받은 크라비뉴 포르투갈 장관과의 회담에서 양 장관은 양국간 협력 잠재력이 높은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등 분야를 중심으로 한 협력이 강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포르투갈의 리튬 매장량은 6만 톤으로 매장량 기준 전 세계 8위, 유럽에서는 1위다.

    외교부는 "조 장관은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 참석 계기에 G7 외교장관(또는 차관)을 모두 접촉해 양자 및 다자 차원의 긴밀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