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과 보라매·동부·서남병원 등 4개소 응급실은 24시간 운영보라매병원 찾은 오세훈 "묵묵히 의료현장 지키는 의료진께 정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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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2일부터 시립병원 8개소의 평일 진료를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동부·서남·서북·은평·북부·어린이병원 등은 평일 진료를 오후 6시에서 2시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병원별로 가정의학과·내과·외과 등 필수진료 과목을 중심으로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또한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동부·서남병원 등 4개소 응급실은 24시간 운영을 유지해 전공의 사직에도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기로 했다.서울시는 지난 21일부터 경증 또는 비응급환자가 가까운 병·의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누리집 등을 통해 '야간·휴일 진료 가능 병·의원' 73곳의 정보를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23일부터는 '동네 문 여는 병·의원' 정보를 추가해 시민들의 혼선을 막고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응할 방침이다.이날 서울보라매병원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의료현장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오 시장은 이재협 보라매병원장으로부터 비상진료대책을 보고받은 뒤 "최근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이 시간에도 묵묵히 의료현장을 지키며 환자 치료에 힘쓰고 계신 의료진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이어 오 시장은 "응급상황에 민간 병원에서 미처 진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최대한 돌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오 시장은 그러면서 "서울시립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중증·응급환자들이 어떤 상황에도 차질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시립병원 간, 민간병원과 긴밀한 전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