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료원과 보라매·동부·서남병원 등 4개소 응급실은 24시간 운영보라매병원 찾은 오세훈 "묵묵히 의료현장 지키는 의료진께 정말 감사"
  •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보라매병원을 찾아 이재협 보라매병원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 오세훈 서울시장이 22일 서울 보라매병원을 찾아 이재협 보라매병원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22일부터 시립병원 8개소의 평일 진료를 오후 8시까지 연장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동부·서남·서북·은평·북부·어린이병원 등은 평일 진료를 오후 6시에서 2시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병원별로 가정의학과·내과·외과 등 필수진료 과목을 중심으로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동부·서남병원 등 4개소 응급실은 24시간 운영을 유지해 전공의 사직에도 의료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지난 21일부터 경증 또는 비응급환자가 가까운 병·의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울시 누리집 등을 통해 '야간·휴일 진료 가능 병·의원' 73곳의 정보를 시민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23일부터는 '동네 문 여는 병·의원' 정보를 추가해 시민들의 혼선을 막고 의료계의 집단행동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날 서울보라매병원을 방문한 오세훈 서울시장은 의료현장에서 맡은 바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오 시장은 이재협 보라매병원장으로부터 비상진료대책을 보고받은 뒤 "최근 의료계 집단행동이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이 시간에도 묵묵히 의료현장을 지키며 환자 치료에 힘쓰고 계신 의료진께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응급상황에 민간 병원에서 미처 진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최대한 돌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서울시립병원은 공공병원으로서 중증·응급환자들이 어떤 상황에도 차질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시립병원 간, 민간병원과 긴밀한 전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