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기초 다져 세계 10대 경제국 될 수 있었다"尹, 최근 참모들에 '건국전쟁' 관람 독려
  •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남 창원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 주제로 열린 열네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실제로 우리나라 원전의 기초를 다진 분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창원 경남도청에서 '다시 뛰는 원전산업, 활력 넘치는 창원·경남'을 주제로 열린 14번째 민생토론회에서 처음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건국대통령 이승만의 업적을 다룬 영화 <건국전쟁>이 21일 기준 누적 관객 80만 명을 돌파한 데 이어 이 전 대통령 재평가 열풍이 불면서 이 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원자력의 미래를 내다봤던 이 전 대통령이 1956년 한미원자력협정을 체결하고, 1959년에는 원자력원과 원자력연구소를 설립해 원전의 길을 열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은) 서울대와 한양대에 원자력공학과를 설치해 연구개발의 토대를 닦았다"며 "실로 대단한 혜안이 아닐 수 없다"고 칭송했다.

    "이를 이어받아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9년 최초의 원자력 장기 계획을 수립해 우리 원전산업을 일으켰다"고 상기한 윤 대통령은 "이렇게 시작된 원전이 싸고 품질 좋은 전기를 공급해 대한민국을 세계 10대 경제국으로 이끈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도 이 전 대통령의 업적을 지적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참모들에게 <건국전쟁> 관람을 독려하면서 "역사를 올바르게 알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 10일 설 연휴에 해병 청룡부대(2사단)를 찾은 자리에서는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무적 해병'의 휘호를 받은 역사적인 부대"라고 치하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는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사업에 500만 원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