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민간인 출입 간소화·인력 보강"
  • ▲ 서울의 한 대학병원 모습 ⓒ서성진 기자
    ▲ 서울의 한 대학병원 모습 ⓒ서성진 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대에 반발한 의사들이 파업에 돌입하자 국방부가 20일 전국 12개 국군병원 응급실을 민감에 개방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범정부 차원의 대책에 근거해서 국군수도병원 등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오늘부터 개방하고 응급환자 진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민간인의 원활한 출입을 위해서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신분증을 확인하는 등 출입 전체를 간소화하고 안내 요원 등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며 "접수 및 의무기록 발급을 위한 전산시스템을 운영하는 한편, 원무인력도 보강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민간 외래환자 진료 군의관 파견 방안 등은 향후 상황을 고려해서 군장병 의료지원 태세 제한이 없는 범위 내에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저희가 민간 진료를 한 경험치를 가지고 필요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장병들 의료지원 태세의 제한이 없는 범위 내에서 지원,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김선호 국방부 차관은 지난 19일 오후 국군의무사령부를 방문해 군병원 응급실의 비상진료체계 준비상태와 민간인의 군병원 출입절차 등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국군의무사령관과 각 군병원장에게 "국민이 필요로 할 때 도움을 주는, 국민을 위한 군이 될 수 있도록 민간인 환자 진료 준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군의무사령부 소속 12개 병원은 국군강릉병원, 국군춘천병원, 국군홍천병원, 국군고양병원, 국군양주병원, 국군포천병원, 국군서울지구병원, 국군수도병원, 국군대전병원, 해군해양의료원, 해군포항병원, 공군항공우주의료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