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연동형 비례제, 뒷구멍으로 사람 내세우는 도구""조국·창원간첩단 자기 이름 못 내세우니 제도 활용"
  •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 연석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용 새진보연합 공동선대위원장, 송영주 진보당 총괄선대본부장, 윤희숙 진보당 대표, 용혜인 새진보연합 대표, 박 단장, 조성우, 박석운, 진영종 연합정치시민회의 공동운영위원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 정치협상책임자. ⓒ뉴시스
    ▲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 연석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성용 새진보연합 공동선대위원장, 송영주 진보당 총괄선대본부장, 윤희숙 진보당 대표, 용혜인 새진보연합 대표, 박 단장, 조성우, 박석운, 진영종 연합정치시민회의 공동운영위원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 정치협상책임자. ⓒ뉴시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더불어민주당의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창원간첩단 관련 단체가 의원이 되겠다고 나설 수 있는 제도"라고 일갈했다.

    민주당이 야권 소수세력과 연합해 추진 중인 '민주개혁진보선거연합'에 창원간첩단사건 연루 인사들이 포함된 점을 지적한 것이다. (뉴데일리 2024년 2월15일자 '[단독] 민주 비례정당 참여 시민단체에 '창원간첩단 단체' 포함 충격' 참조)

    한 위원장은 16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출근길에 "조국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이 될 수 있는 제도, 창원간첩단 관련 단체가 의원이 되겠다고 나설 수 있는 제도로, 아무리 뻔뻔한 민주당이라도 조국을 내세우지 못하고 창원간첩단은 자기 이름을 내세우지 못하니까 이 제도를 활용하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 위원장은 그러면서 "우리는 더불어민주당과 달리 우리 당 이름으로 차마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뒷구멍으로 내세우는 도구로 쓰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우리 입장에서 국민의힘이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낼 수 있는 사람만 그대로 낼 것"이라고 단언한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이름으로 병립형 비례대표제에서 비례대표를 추천했을 때와 똑같은 결과를 내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언급했다.

    이어 "저희는 이 제도를 반대하지만, 현실세계에 사는 사람이기 때문에 4월10일에 저희가 아무것도 안 하면 창원간첩단 출신들이 다 비례대표 의원이 될 것"이라고 우려한 한 위원장은 "그것을 막아야 될 책임 있는 정당이기 때문에 '플랜B'로 위성정당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