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설 취지·목적 등 종합 고려해 위치 검토 중"
  • ▲ 한국 공군 스텔스 전투기 F-35A '프리덤 나이트(Freedom Knight)'가 지난해 3 3일 오후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위해 청주기지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모습. ⓒ공군
    ▲ 한국 공군 스텔스 전투기 F-35A '프리덤 나이트(Freedom Knight)'가 지난해 3 3일 오후 한미 연합공중훈련을 위해 청주기지 활주로에서 이륙하는 모습. ⓒ공군
    국방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국군의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할 전략사령부(이하 전략사)를 서울 관악구 남태령에 있는 수도방위사령부(이하 수방사) 내에 설치하는 안을 검토 중이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전략사는 올해 안에 창설할 예정"이라며 "전략사 창설 위치는 사령부의 창설 취지와 목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현재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1월 서울 용산의 합동참모본부 산하에 신설한 '핵·WMD(대량살상무기) 대응본부'를 확대 개편해 올해 안에 전략사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략사는 킬체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대량응징보복(KMPR) 등 한국형 3축 체계를 총괄하는 임무를 맡아 미사일부대, 사이버작전사령부, 우주작전부대, 전자기스펙트럼작전부대, 특수임무작전부대, F-35 및 잠수함 부대를 통제한다.

    현무 계열 고위력 탄도미사일, F-35A 스텔스 전투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장착한 3000t급 잠수함, 천궁·패트리엇(PAC-3) 요격 미사일 등 전략 자산의 작전을 지휘할 전망이다.

    전략사 창설은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국정과제 중 하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26일 건군 제75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서 "우리 군이 한국형 3축 체계를 포함한 압도적인 대응 능력과 응징 태세를 갖춰 나가고 있으며, 전략자산을 통합 지휘할 전략사령부를 창설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등 여러 차례 전략사 창설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 지난해 11월 기자간담회에서 "사령부 창설은 내년(2024년) 하반기 정도로 생각한다"며 전략사 초대 사령관에는 공군 중장(3성 장군)을 앉히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편, 정부는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 있는 합참도 수방사로 2027년 내 이전하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