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특전사, 미 '그린베레' 1특수전단과 연합훈련"한미 특전대원들 한 팀 돼 특수작전 역량 강화"
  • ▲ 한미 특전대원들이 지난달 31일 경기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 일대에서 적 후방지역 특수정찰 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 한미 특전대원들이 지난달 31일 경기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 일대에서 적 후방지역 특수정찰 훈련을 하고 있다. ⓒ육군 제공
    한미 양국의 특수전부대가 지난달 22일부터 2일까지 경기도 포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올해 첫 연합 특수작전훈련을 했다고 육군이 밝혔다.

    2일 육군에 따르면, 이 훈련은 육군 특수전사령부 비호여단 예하 북극성대대와 미 육군 1특수전단 장병들이 참가한 가운데 특수작전부대 소부대 순환훈련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 1특수전단은 '그린베레(Green Beret)'로 알려진 미 육군 특수부대의 7개 특수전단 가운데 하나로, 인도 태평양 지역의 통합 억제 태세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한미 특수전부대의 연합 작전수행절차 숙달, 상호운용성 향상, 특전대원의 개인 전투기술 강화에 중점을 두고 계획됐다.

    양국 특전대원들은 2주간의 이번 훈련에서 △체력단련 △전투사격(주·야간) △주특기 △전투상황 하 응급처치 △항공화력유도 △소부대 전투기술 △특수작전(특수정찰·항공화력유도) 등 전시 임무를 고려한 7개 전술과제를 집중적으로 익혔다.

    한미는 양국 특수전부대의 전술관과 경험을 공유하기 위해 양국 특전대원들을 하나의 팀으로 혼합 편성해, 1박 2일간 철야로 작전을 수행함으로써 한미연합 팀워크를 배양했다.

    특전사는 이번 훈련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연합 특수작전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훈련을 강화하는 한편, 기본에 충실한 강한 특전대원을 육성하기 위한 전투기술 향상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다.

    송동구(대위) 북극성대대 중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특전대원들이 한 팀이 되어 실질적인 연합 특수작전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특전사다운 강한 훈련을 통해 적을 압도하는 능력과 태세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