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무부시장 출신 김도식, 30일 하남 출마 선언"하남 발전 위해선 서울 행정과 발전 전략 이해 필요"
  • ▲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30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경기 하남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희선 기자
    ▲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30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경기 하남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희선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의 측근인 김도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30일 경기도 하남시의 해결사를 자처하며 4·10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부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하남은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도시로 질적 도약과 변화를 이끌어 낼 사람이 필요하다"며 "저는 하남시민 여러분과 함께 이 도시를 더욱 아름답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이 여정에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부시장은 "하남의 미래는 밝고, 저는 그 미래를 위한 변화를 이끌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감히 말씀드리겠다"며 "그동안 쌓은 실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특별한 하남을 더욱 특별하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산업 중심도시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김 전 부시장은 서울시 행정 경험 토대로 교통 인프라 부족·교육시설 과밀 등 하남이 당면한 과제들을 풀어나가겠다고도 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과 원팀으로 행정을 배우고 서울을 어떻게 운영하고, 발전시켜야 하는지 고민하는 서울특별시 부시장으로서의 귀중한 경험을 했다"며 "지금 하남의 발전을 위해서는 서울의 행정을 이해하고, 서울의 발전 전략을 알고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의 경험을 토대로 각계 전문가와 협업을 통한 정책대안들을 차분히 제시하고 실천을 약속드린다"며 "하남의 미래를 위해 준비된 해결사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부시장은 지난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당시 안철수 후보와 오세훈 시장 사이에서 중간 다리 역할을 하며 단일화를 이끌어 냈다. 이에 김 전 부시장에게는 '조용한 해결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녔다. 

    한편, 김 전 부시장이 해결사를 자처한 하남시는 인구수 증가로 인해 하남 갑·을 2개 선거구로 분구될 전망이다. 분구가 확정될 경우 김 전 부시장은 미사신도시가 위차한 하남을 지역구에 출마할 예정이다.

    김 전 부시장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애초부터 목표가 미사 신도시가 있는 '을' 지역이었다"며 "주로 70%가 서울에서 이주한 분들"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과의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선 "수시로 갔다. 제가 '어느 지역에 가서 출마하겠다'라고 말씀드렸고, 안 의원께서는 다양한 선거에 출마하신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저한테 선거 선배로서 조언과 조력의 말씀 많이 해주셨다"며 "열심히 해보라는 격려를 받았고, 나중에 개소식이나 지원유세 할 때 오시겠다는 지원 유세 쿠폰을 많이 받아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