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 범죄 피해자 배현진에게라도 진정성 있는 사과 해야""친권자, 미성년자 법정 대리인이며 자녀 교양할 의무 있어"
  •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종현 기자
    ▲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종현 기자
    서강석 송파구청장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습격한 가해 중학생의 부모에게 대국민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서 구청장은 28일 페이스북을 통해 "배 의원이 15세 중학생 범인에게 잔혹하게 피습당한 모습을 보고 느낀 당혹감, 트라우마까지 구민 모두 똑같이 느꼈을 것"이라며 "범인 부모는 미성년자 자식의 잔혹한 범행으로 크게 놀라고 마음 상한 국민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 구청장은 이어 "도대체 15살의 이런 괴물은 누가 만들었나"라며 "그렇게 못하겠다면 최소한 범죄 피해자인 배 의원에게만이라도 진심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부모인 친권자는 미성년자인 자녀의 법정 대리인이며 재산 관리인이고 자녀를 보호하고 교양해야 할 권리와 의무가 있다"고 전제한 서 구청장은 "당연히 사과해야 할 법적 책임이 있으며 부모로서 가진 도의적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구청장은 "그러나 그 미성년 범인의 부모는 지금까지 국민에 대한 사과는커녕 피해자인 배 의원에게조차도 어떤 연락도 아무런 의사표시도 없다"며 "국민의 상한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미성년 범인 부모의 조속한 사과와 경찰의 철저한 수사 발표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서 구청장은 "배 의원은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지만, 병원에 있는 것 자체가 국민께 걱정을 끼치는 것이기에 범행을 당한 지 48시간도 안 돼 퇴원했다"며 "범행의 상처가 너무 깊지 않기를 바란다. 죽음의 공포 트라우마를 빨리 떨쳐내고 조속히 쾌유하기를 기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