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첫 번째 정기공연…앨리슨 오크스·스튜어트 스켈턴·팔크 슈트루크 출연
  • ▲ 왼쪽부터 소프라노 앨리슨 오크스, 테너 스튜어트 스켈턴, 베이스 바리톤 팔크 슈트루크만.ⓒ서울시립교향악단
    ▲ 왼쪽부터 소프라노 앨리슨 오크스, 테너 스튜어트 스켈턴, 베이스 바리톤 팔크 슈트루크만.ⓒ서울시립교향악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은 2월 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의 바그너 '발퀴레'를 개최한다.

    지난 25~26일 취임 연주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얍 판 츠베덴(64) 신임 음악감독이 선보이는 2024년 시즌 첫 번째 정기공연이다. 이날 '질주하는 슬픔'이라 불리며 모차르트 교향곡 제40번과 바그너 '발퀴레' 1막을 들려준다.

    츠베덴 음악감독은 홍콩 필하모닉과 녹음한 바그너 '링 사이클'로 평단과 대중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니벨룽의 반지' 전작 중 '발퀴레'는 음악과 스토리 모두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작품이다. 1막은 격렬한 감정의 폭발과 서정적인 낭만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공연은 유럽에서 바그너 전문 가수로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출연해 '발퀴레' 콘서트 버전을 펼친다. 영국 소프라노 앨리슨 오크스('지클린데' 역), 테너 스튜어트 스켈턴('지그문트' 역), 베이스 바리톤 팔크 슈트루크만('훈딩' 역)이 무대에 오른다.
  • ▲ '2024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바그너 발퀴레'와 '2024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Ⅰ: 낭만과 혁신' 포스터.ⓒ서울시립교향악단
    ▲ '2024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바그너 발퀴레'와 '2024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Ⅰ: 낭만과 혁신' 포스터.ⓒ서울시립교향악단
    앨리슨 오크스는 2010년 덴마크 라우리츠멜키오르 바그너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베를린 도이치 오퍼의 '탄호이저', 부다페스트 바그너 페스티벌 '트리스탄과 이졸데 등'에서 활약했다. 스튜어트 스켈턴은 사이먼 래틀이 지휘한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의 '발퀴레' 음반에서 지크문트를 불렀다. 

    팔크 슈트루크만은 빈과 베를린 주립 오페라극장으로부터 '카머쟁어(Kammersänger)'로 불린다. 제임스 레바인이 지휘하는 '니벨룽의 반지' 전곡 연주, 크리스티안 틸레만 지휘의 '파르지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트리스탄과 이졸데' 등 바그너 작품을 다수 공연했다.

    이어 2일 오후 7시 30분 세종예술의전당에서 같은 프로그램을 연주한다. 서울시향은 지역 간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위해 세종시문화관광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특별 음악회를 시작으로 지역문화 격차 해소, 지역사회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국내 순회공연의 첫 발을 내딛는다.

    한편, 서울시향은 2월 24일 오후 5시 세종체임버홀에서 올해 첫 실내악 정기공연 '2024 서울시향 실내악 시리즈 Ⅰ: 낭만과 혁신'을 연다. 서울시향 단원들로 구성된 앙상블 공연으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틸 오일렌슈피겔, 한 번쯤 다르게!', 훔멜의 피아노 오중주, 도흐나니의 육중주를 감상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