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갤럽 여론조사… 尹 부정평가 1%p 내린 58%대구·경북만 긍정이 앞서… 부울경 부정평가 58%1년간 집값 전망… '오를 것' 21%, '내릴 것' 45%1년간 국제분쟁… '증가할 것' 62% '감소할 것' 8%
  •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 윤석열 대통령.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한 32%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9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18세 이상 12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평가한다는 응답은 32%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조사(9~11일)보다 1%p 하락한 수치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27%) '경제/민생'(9%) '전반적으로 잘한다'(6%) '국방/안보'(5%) '주관/소신' '서민정책/복지'(이상 4%) 등의 순이었다.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1%p 하락한 58%였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18%) '외교' '소통 미흡'(이상 8%)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독단적/일방적'(이상 6%) '거부권 행사' '인사(人事)' '경험·자질부족/무능함'(이상 4%) '통합·협치 부족' '서민정책/복지' '공정하지 않음'(이상 3%) 등이 꼽혔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에서만 긍정평가(47%)가 부정 평가(39%)를 앞섰고, 서울(58%)과 인천·경기(60%) 등 나머지 지역에서는 부정평가가 50%를 넘어 긍정평가보다 많았다. 특히 여권 핵심 지지층이 밀집한 부산·울산·경남지역에서 부정평가가 58%를 기록해 긍정평가(36%)를 크게 앞섰다.

    연령별로는 60대(긍정 54%, 부정 42%)와 70대(긍정 62%, 부정 30%) 이상에서 긍정평가가 많았고,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로 직전 조사와 동일했고, 더불어민주당은 33%로 1%p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2%로 1%p 내렸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무당(無黨)층은 26%로 1%p 상승했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지지가 26%, 민주당 지지가 32%,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유권자가 35%였다.

    같은 조사에서 향후 1년간 집값 전망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21%가 '오를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내릴 것' 45%, '변화 없을 것' 27%, 의견 유보 7% 등을 기록했다.

    자신 소유의 집이 있어야 하는지와 관련해서는 '있어야 한다' 74%, '그럴 필요 없다'는 24%로 나타났다. 2014년 7월 조사에서는 '내 집이 있어야 한다'가 54%였으나 2017년 1월 63%, 2019년 3월 72%, 2022년 3월에는 79%까지 기록한 바 있다.

    응답자들은 또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기 전망을 55%가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고, 16%만 '좋아질 것', 26%는 '비슷할 것'이라고 답했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는 '좋아질 것' 17%, '나빠질 것' 29%, '비슷할 것' 52%로 조사됐다. 살림살이 낙관론은 2022년 1월 24%에서 같은 해 하반기 들어 10%대 초반으로 줄었고, 같은 기간 비관론은 16%에서 30% 내외로 올라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다.

    향후 1년간 국제분쟁은 62%가 '증가할 것', 8%가 '감소할 것', 22%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갤럽의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가상번호 인터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8%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